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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韓美 민간외교 가교 역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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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셔그랜드센터 개관ㆍ델타와 노선 조인트벤처 협정 체결 동시 성사

[뉴스핌=전선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국과 미국의 민간외교 가교 역할에 나섰다. 숙원사업인 미국 LA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과 함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협정체결까지 성사시키며 앞으로 양국 간 새로운 민간 외교의 창구로서의 역할을 늘려 나가겠다는 의지다.

25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윌셔 그랜드 센터(The Wilshire Grand Center)개관식과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협정 체결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우선 조 회장은 오전, LA 다운타운 윌셔(Wilshire)가와 피겨로아(Figueroa)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초석(Corner Stone)에 친필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진그룹>

윌셔 그랜드 센터는 한진그룹이 기존의 윌셔 그랜드 호텔을 재건축해 만든 73층 높이(고층 호텔, 저층 오피스)의 초고층 빌딩이다. 2009년부터 재건축을 시작해 총 8년의 기간이 걸렸으며, 총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윌셔 그랜드 센터는 LA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했다. 공사 기간 동안 현지에서 1만1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LA시에 8000만달러의 세수를 안겼다. 센터 개장 이후에도 1700여개의 일자리와 시에 매년 1600만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그룹의 적극적인 투자에 LA시도 화답했다. LA시는 윌셔 그랜드 센터 완공 후 25년간 숙박료의 14% 상당을 부과하는 숙박세(TOT)를 면제했다. 한진그룹은 6000만 달러 이상 절감 효과를 얻게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윌셔 그랜드 센터는 L.A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동시에 LA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또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강조하는 해외 투자 유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행사를 마치고 조 회장 오후엔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협정 체결식에 참여하는 강행군을 보였다. 한진그룹의 미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알리면서, 한국과 미국 정부의 조인트벤처 승인을 빠르게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델타항공과 대한항공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운영과 관련한 협정체결 모습. 사진은 오른쪽 세번째부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스티브 시어(Steve Sear)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전무. <사진=한진그룹>

대한항공이 진행 중인 델타와의 조인트 벤처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태평양 노선에서 마치 한 회사와 같이 공동 영업을 통해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한 회사처럼 공동영업을 할 수 있으며 미주 내 25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모두 오가게 된다.

한진그룹 측은 “이번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을 토대로, 양국 간 민간 외교의 창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 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양국의 하늘 길을 잇고 있는 대한항공을 필두로 한-미 양국의 발전적 성장을 위한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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