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BOE '넥스트 무브' 두고 외환·채권 '출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외환·채권시장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을 가늠하느라 분주하다. 두 중앙은행의 수장이 현재 유례없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일부 철회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ECB의 경우 부총재가 나서 예상보다 큰 시장의 반응을 진화하려 했지만, 투자자들은 결국 두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사진=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1.12달러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1.13달러대를 회복했다. 장중 0.41%까지 올랐다가 0.372%로 떨어진 10년 만기 독일 국채를 비롯해 유로존의 국채와 회사채 금리는 이날 상승 폭을 만회했지만,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 이후 움직임을 모두 되돌리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이 결국 ECB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로 정책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드라기 총재는 ECB의 부양책이 작동하고 있으며 경제에 속도가 붙으면서 점진적으로 철회될 것이라면서 "우리 정책 기조의 조정은 점진적일 것이며 개선되는 움직임이 충분히 안심할 만할 때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는 드라기 총재 발언에 시장이 예상보다 큰 반응을 보이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인 2%로 올리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채택해 온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드라기 총재가 제시한 완화적 통화정책 제거의 전제조건보다 정책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테이퍼링이 2018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ECB가 이르면 9월 테이퍼링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피크테 자산 운용의 프레데리크 듀크로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대해 예외적으로 많은 질문을 받았다면서 이후 시장의 반응이 대체로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AP/뉴시스>

듀크로제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가 점점 성장 전망에 대해 자신 있어 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경제는 1분기 전년 대비 1.8% 성장해 미국의 1.2%를 뛰어넘었다.

JP모간 자산운용의 마이크 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가 연말까지 0.2~0.3%포인트 오를 수 있으며 유로/달러 환율이 1.1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이자율 자산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를 언급하며 국채수익률이 얼마나 오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결국,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 상승이 수익률에 굶주린 기관 투자자들에게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할 뿐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의 움직임에도 주목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경제가 개선된다면 부양적 통화정책의 제거가 필요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을 전날보다 0.9% 띄웠다. 영국 국채수익률도 급등했다.

노이버거 베르만의 존 존슨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앙은행은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을 일으킬 후보군"이라면서 금리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