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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트럼프 대통령에 통 큰 선물...5년간 14.6조 투자

기사입력 : 2017년06월29일 11:12

최종수정 : 2017년06월29일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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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항공기 등 25조5000억 구매도 별도 추진

[ 뉴스핌=황세준 기자 ] 한국 기업들이 트럼프 미국대통령에 큰 선물을 안겼다. 향후 5년간 미국 현지에 128억달러(한화 약 14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 방문 중인 52개 기업이 이같은 내용의 주요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투자는 미국 현지 공장설립, 생산설비 확충, 미래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현지기업 인수합병(M&A) 등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가전공장 부지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사우스케롤라이나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억8000만달러(한화 약 4343억원) 규모의 현지 가전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미국에 짓는 첫 번째 가전공장이다.

삼성전자는 또 오스틴에 소재한 반도체 공장에 대해서도 2020년까지 15억달러(1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19년까지 테네시주에 2억5000만달러(한화 약 2848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7만7000㎡ 규모의 가전공장을 건설한다. 향후 이 공장에서는 연간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한다.

아울러 LG전자는 뉴저지주에 3억달러(한화 약 3417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신사옥을 건립한다. 신사옥에는 LG전자, LG생활건강, LG CNS 등 계열사 임직원 1000여명이 입주한다.

SK는 향후 5년간 에너지 분야 등에 최대 44억달러(한화 약 5조125억원)을 투자한다. 현재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에서 셰일가스 개발 및 LNG 생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총 31억달러(한화 약 3조5315억원) 투자계획을 밝힌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과 신차·신엔진 개발에 나선다.

두산그룹은 7억9000만달러(한화 약 8997억원)을 들여 미국 자회사인 두산 밥캣, 두산퓨얼셀아메리카 등을 통해 현지 공장을 증설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 연료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 R&D에 투자한다.

(앞줄 왼쪽부터)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빌 해슬램 테네시 주지사, (뒷줄 왼쪽부터) 커티스 존슨 테네시주 하원의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킴 맥밀란 클락스빌 시장,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사진=LG전자>

LS그룹은 총 3억2000만달러(한화 약 3641억원)을 투자한다. 미국 남부에 자동차 전장관련 부품공장을 건설하고 권선 및 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미국내 계열사인 슈페리어 에식스의 R&D에 나선다.

이밖에 CJ그룹은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부문 생산공장 신규증설과 CJ대한통운, CJ CGV, 등 계열사의 현지 기업 M&A 등에 총 10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1948억원)을 투자한다. CJ는 비비고와 연계해 한식에 대한 홍보도 확대한다.

GS건설은 실리콘밸리 주택단지 재건축사업에 1000만달러(한화 약 113억8000만원)을 투자한다. 한진그룹은 LA화물터미널 개보수에 700만달러(한화 약 80억원)을 투입한다.

투자 외에 LNG·LPG 구매, 추가 노선망 확충을 위한 항공기 구입 등 약 5년간 총 224억달러(한화 약 25조5000억원) 규모의 구매도 추진한다. 또 가전, 금융, 에너지 개발 분야 등에서 공동 조사, 기술개발 등에 협력한다.

SK는 2020년부터 미국산 LNG, LPG를 신규 도입한다. 규모는 매년 18억달러, 최대 35억달러 수준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40만배럴(1억1800만달러) 규모의 원유를 도입한다. GS EPS는 2019년부터 20년간 연간 60만t(약2억2000만달러)의 셰일가스를 직접 수입한다.

LS는 전기동 원료인 동정광과 LPG를 33억5000만달러(한화 약 3조8120억원)치 구매한다. 한진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102억달러(한화 약 11조6066억원)에 달하는 보잉항공기 50대를 추가로 구매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GE 존 라이스(왼쪽) 부회장, 콘티넨탈리소스 헤럴드 햄(우측)회장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MOU를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SK그룹>

중견·중소기업들도 첨단 신산업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미국시장에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을 수출하고 있는 크루셜텍은 4중 복합 생체인식 출입시스템 개발에 6500만달러(한화 약 739억6000만원)을 투자한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데이터스트림즈는 3700만달러(한화 약 421억원)를 들여 현지 법인 설치와 영업, 기술지원 사무소 운영 및 사업확장에 나선다.

반도체검사장비·다층 세라믹 기판을 생산하는 엑시콘은 세라믹 및 초소형 센서 관련 미국현지 연구소와 생산시설 건설에 총 6000만달러(한화 약 682억7000만원)를 투자한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LNG사업 및 인프라 사업에 대해 총 3건의 공동조사 협력 MOU를 체결했다. 효림산업은 Beni&Associates와 현지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MOU를 맺었고 달리윅스는 Freewave사와 기술협력 및 스마트팩토리 시장 확대 관련 MOU를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신성이엔지는 향후 태양광프로젝트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블루버드는 하반기 미국 현지법인을 확장 이전하고 IoT 센서 디바이스 관련 신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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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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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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