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산업 백운규·복지 박능후·방통 이효성·금융 최종구 지명

기사입력 : 2017년07월03일 16:41

최종수정 : 2017년07월03일 16:48

청와대 일자리수석 반장식·경제수석 홍장표 발탁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산업통상부 장관에 백운규 한양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 경기대 교수, 방송통신위원장에 이효성 성균관대 명예교수,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지명했다. 또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는 반장식 전 기획재정부 차관, 경제수석에는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산업부와 복지부 장관을 내정함으로써 새 정부 17개 부처를 이끌어갈 장관에 대한 1차 인선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날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반장식 일자리수석을 제외한 3명의 장관 후보자와 1명의 수석비서관 후보자가 모두 학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 이후 보여온 '꾸미형 인사'가 그대로 재현됐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백운규 한양대 교수는 현재 에너지공학과 교수 겸 제3공과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백 후보자는 1964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진해고와 한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에서 재료공학 석사, 클렘슨대에서 세라믹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백 후보자는 이어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956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부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까지 공부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효성 성균관대 신방과 명예교수는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언론학계 원로교수다.

1951년 전북 익산 출신으로 남성고와 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언론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언론학 박사를 공부했다.

성대 교수를 지내면서 한국방송학회 회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957년 강원 강릉 출생이다.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1호인 일자리를 책임질 청와대 일자리수석으로 발탁된 반장식 수석은 1956년 경북 상주 출신이다. 덕수상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고려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재부 재정운용실장과 차관을 거쳐 서강대 미래기술연구원장과 같은 대학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경제수석으로 임명된 홍장표 부경대 교수는 1960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달성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받았다.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