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앞으로 상장 평가시 '미래가치' 비중을 높여 상장 진입 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또 기업들에 대한 IR 지원, 코스닥시장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3일 코스닥 출범 2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활성화 정책 ▲신뢰회복 ▲수요기반 확충 등 3가지 코스닥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3일 김재준 코스닥 위원장이 코스닥 출범 2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지완 기자> |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에게 상장기회를 부여해 자금조달 기회를 줄 것"이라며 "현재 성과보다는 미래가치를 보고 기업을 판단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의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도 다양한 방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일부 코스닥 상장사에서 비상식적인 경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선 확실한 패널티를 부과하겠다"면서 "또 개별기업 IR활동 지원, 증권사 분석 리포트 활성화 등으로 더 많은 투자정보를 시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의 수요기반 확충에도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에 외국인 비중이 11~12%, 기관은 5% 내외에 불과하다"면서 "KRX100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편입돼 있는 지수에 대한 마케팅 강화를 통해 국내 기관들의 수요를 늘려가겠다. 아울러 해외IR과 컨퍼런스로 외국인 투자자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KRX100'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 100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지수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