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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vs 이혜훈, 보수 주도권 경쟁...내년 지방선거 '분수령'

기사입력 : 2017년07월05일 14:11

최종수정 : 2017년07월05일 14:13

새지도부 구축...범보수 적통 놓고 '경쟁'
내년 지방선거 전후로 범보수 재편 가능성 시사
한국당 "보수정당 통합될 것"...바른정당, 한국당과 선긋기

[뉴스핌=김신정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새 지도부가 확정되면서 보수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 내년 지방선거 전 까지 보수정당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지율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단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보수 적통 지지율 확보를 위해 다른 노선을 선택했다. 한국당은 대선 전 분열됐던 우파결집에, 바른정당은 젊은층을 공약한 중도 외연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대선 당시 독설과 막말로 '홍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만큼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꼽힌다. 당 대표 경선 당시 당 내 친박세력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당 대표로 당선된 만큼 분열됐던 당 내부 추스리기에 전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당 내 '구(舊) 보수 색깔 지우기'가 급선무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홍 대표에 대한 당내 의원들간 호불호가 갈린다"며 "친박세력과의 관계 정립과 범보수 결집 등에 중점을 둘 것 같다"고 말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당 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홍준표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정우택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더 나아가 홍 대표는 한국당을 야성이 강한 제1야당의 이미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싸움할 줄 모르면 야당은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시사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보수 지지층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한국당과는 확실한 '선긋기'에 나서며 개혁 보수정당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당을 '극우정당'으로 명하고, 새 정부와의 협치'에 무게를 싣고 중도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선출된 바른정당 이혜훈 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낡은 보수의 종북몰이, 빨갱이 딱지는 붙이는 안보관과 힘있는 권력의 특권, 횡포를 방치하는 경제관과는 차별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와 양극화 해소 수단이 될 수 있는 경제 개혁, 공정한 개혁 등이 이뤄지도록 경제개혁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수도권 젊은층의 지지율이 살아나 지지층이 확대되면 범보수 정당으로 확고히 자리 잡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선 바른정당이 지지율 2위 정당으로 올라섰고, 한국당은 정의당과 공동 3위, 국민의당은 4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한국당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전 바른정당이 한국당에 흡수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3일 당 대표 선출 후 가진 간담회에서 "좌파 진영은 아마 통합될 것"이라며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앞서 대선 당시 바른정당 10여명의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홍 대표가 바른정당 내 '비(非)유승민계' 의원들을 설득해 한국당 복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한국당으로 복당한 바른정당 의원들은 비유승민계로 통했던 의원들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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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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