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군산 디젤공장 폐쇄'..힘받는 한국지엠 철수설

기사입력 : 2017년07월10일 12:30

최종수정 : 2017년07월10일 19:32

디젤공장 폐쇄, 수장부재, 노조파업 등 '트리플 악재'로 철수설 힘받아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0일 오전 10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한국지엠의 철수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디젤엔진 공장 폐쇄, 수장부재, 노조파업 등 이달에만 3대 난제가 겹치며 사면초가 상태다.

10일 한국지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단협에서 노사는 군산 디젤엔진 공장을 내년 1월 1일부터 운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젤엔진 수요가 줄어들면서 공장을 유지하거나 투자를 늘릴 일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올 4분기 출시하는 크루즈 디젤모델에는 관계회사인 독일 '오펠'의 배기량 1.6리터, 4기통 터보디젤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군산 디젤공장 폐쇄는 국내에서 디젤엔진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만큼 한국지엠의 몸집도 크게 줄어들어 GM본사의 한국법인 슬림화와 철수가 수월해 진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군산 디젤공장을 폐쇄한 뒤 부평과 창원 디젤공장도 폐쇄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군산 디젤공장에선 한국지엠 디젤엔진의 50% 이상을 생산, 캡티바에 장착한다.

창원과 부평에도 디젤을 생산하지만 가동률은 이미 절반 이하로 떨어져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군산 디젤은 폐쇄는 예견되지만 타 공장은 얘기 나온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장 부재'라는 악재가 겹쳤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오는 8월 31일부로 회사를 떠난다. 실적 부진이 원인이다.

한국지엠은 최근 3년간 총 1조274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또, 신차 올 뉴크루즈 판매 부진과 다른 주력모델 부진으로 올 6월까지 한국지엠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어든 7만2708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제임스 김 사장 후임을 이달 중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무 인수기간 등을 고려하면 그 기간 타격은 불가피 하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노조파업에 따른 GM본사의 한국지엠에 대한 태도변화도 관심이다.

한국지엠은 △기본급 5만원 인상 △연말까지 성과급 400만원 지급 △협상 타결 즉시 500만원 격려금 지급 등의 협상안을 내놨다. 노조는 임금 조건 외에 △8+8시간 주간 연속 2교대제 월급제 시행 △공장별 생산 물량과 차종 확약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이견을 줄이지 못해 파업에 들어갔다.

한국을 세계 최대 고비용 국가 중 하나로 지목한 미국GM 입장에선 노조의 움직임이 달가울 리 없다. 실제 본사에선 한국지엠에 신차ㆍ생산 증가 물량을 배정하지 않고 있다.

GM 본사는 올해 들어 높은 인건비와 낮은 생산성을 이유로 유럽에 이어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철수 했다. 같은 이유로 GM본사는 지난 2013년 호주 시장에서 발 뺀바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사문제는 단기적인 것일 뿐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고 철수와 관련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저조한 수익에 높은 임금을 요구하는 한국지엠에 대해 미국GM이 조치를 취할 것은 당연지사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