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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농단 의혹' 천홍욱 관세청장 퇴임

기사입력 : 2017년07월14일 19:52

최종수정 : 2017년07월14일 20:00

면세점 선정 관련해 검찰고발 당해...최순실에 '충성맹세' 의혹도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천홍욱 관세청장이 결국 물러났다.

청와대는 14일 천 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천 청장이 면세점 의혹에 연루돼 검찰 고발까지 당한 상황에서 더 이상 정상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감사원은 2015년 면세점 선정과 관련한 평가에서 점수 조작 등 부정 행위를 파악하고, 관련 서류를 무단 유출하거나 파기한 혐의로 천 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천 청장은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의 중심에 선 최순실씨를 만나 충성맹세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청와대는 당초 다음주쯤 관세청을 비롯한 10여곳 외청장의 인사를 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천 청장은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고, 검찰 고발까지 당한 상태에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보고, 인사를 내기에 앞서 면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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