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간판 바꾼 현대차투자증권, 이용배호 반년 성과와 과제

기사입력 : 2017년07월19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07월19일 15:00

IB 강화 초점...신기술사업 진출 시도 등 먹거리 찾기 한창
사내 불만 요인 제거 불구 노사간 소통부족 여전

[뉴스핌=김지완 기자] 취임 7개월여가 된 이용배 현대차투자증권 사장이 최근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들어 IB 전문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신기술사업 라이선스 확보를 시도하는 등 새 먹거리 찾기에 한창이다. 침체됐던 ELS 발행도 적극 늘리면서 대형사들이 독식하는 ELS 시장에 도전장도 내밀고 있다.

최근엔 HMC투자증권에서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사명도 바꾸는 등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 부쩍 눈에 띄는데 직원 임금문제 등 과거 수년간 갈등을 겪던 노사 갈등에 있어선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앞서 이용배 사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영업총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이후 올해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됐다.

◆ IB 강화 주력 속 벤처투자 모색

이용배 사장의 첫 경영 행보로는 IB역량 강화가 눈에 띈다. 현대차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순영업수익 480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IB부문(239억원)에서 창출됐다. 4월에도 메리츠종금증권에서 함형태 IB사업본부장 등 IB 인력 17명을 대거충원하며 IB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주요사업 전략에는 '신기술사업 라이선스 확보'가 눈길을 끈다. 회사 관계자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면서 현대차그룹과도 시너지효과를 만드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전임 사장 시절 헤지손실 등의 사유로 2015년 9월 이래 거의 중단되다시피한 ELS 발행도 크게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현대차투자증권의 ELS·ELB 잔고는 681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6월말 1조228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대형사들의 발행잔고는 대부분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배 사장 취임후 파생상품쪽 영업활성화의 방안으로 ELS·ELB 발행을 적극적으로 늘리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법인영업쪽에서 발행물량을 상당부분 소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증권사 상위 5개사가 전체 ELS 발행물량의 66%를 과점하는 상황에서 중소형사들은 ELS 발행을 줄이며 포기하는 추세지만, 우리는 대형사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갖춰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의 또 다른 행보에는 노사간 갈등을 봉합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우선 이달들어 차별적 복지제도를 완전 철폐한 것. 현대차투자증권은 2015년 2월 이래 3년 연속 업무평점 D등급을 받은 직원에게 의료비, 학자금 등을 지급하지 않는 차별적 복지제도를 이어왔었다. 

또 지난 3월엔 현대차투자증권 내부에서 직원퇴출 프로그램이란 지적이 제기됐던 방문판매부서(ODS)를 해체하기도 했다. ODS 부서 운영 취지는 저성과자의 실적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었지만 사실상 저성과자를  몰아내거나 노조활동에 가담한 직원들을 탄압하는데 악용했다는 비난도 있어왔다.

ODS팀을 경험했던 한 지점 차장은 "이용배 사장 취임후 내부출혈 없이 개선 가능한 갈등요인들을 하나둘 해결하는 모습"이라며 "전임(김흥제 사장)과는 달리 노사간 갈등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다"고 전했다.

◆ 임금인상, 단체협약, 소통 등은 풀어야할 과제

다만 노사갈등의 핵심인 임금문제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이 잡히지 못하고 있다. 또  전임 사장의 임기전 퇴사 사유가 '노사갈등'임에도 불구하고 취임후 아직까지 노조와 공식적인 대화채널을 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은 여전한 상황. 일부에선 이용배 사장의 소통부재에 대한 아쉬움도 남아있다.

현대차투자증권 한 직원은 "본사직원은 2013년 한차례 임금인상이 있었지만 영업직은 2010년 이후 계속 동결"이라며 "수년간의 임금동결로 같은시기 입사한 타사 근무자들과 비교했을때 우리가 총 연봉의 20% 가량이 낮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의 지난해 지점과 본사 직원의 인당 평균연봉은 8200만원으로 비슷한 규모의 타 증권사대비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현대차투자증권은 2008년 신흥증권과 합병한 이후 정규직 직원에 한해 7.5% 임금인상을 결정했다. 이후 2010년 대우, 차장, 과장 등 직급별 5.3% 임금을 인상했고, 2013년 본사직원에 한정해 4.5% 인상한 바 있다.

노조와의 소통에도 아쉬움이 전해진다. 김주열 현대차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노조를 대표해 이용배 사장 취임후 여러차례 만남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답이 없다"며 "노사합의를 통한 '단체협약' 합의 도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회사측 노무담당자는 "단체교섭을 차질없이 진행중이며 주요 안건들에 대해 해결의 돌파구를 찾는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