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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아우디 여성 비하 광고 논란 중국 네티즌에 '뭇매', 추자현·우효광 부부 중국에서도 인기

기사입력 : 2017년07월21일 17:07

최종수정 : 2017년07월21일 17:07

[뉴스핌=황세원 기자 김주현 인턴]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7월 17일~7월 21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아우디 여성 비하 광고 논란으로 '곤혹'

최근 독일 유명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중국에서 공개한 중고차 판매 사이트 광고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결혼식장을 배경으로 촬영된 광고에서는 신랑 어머니가 신부의 귀와 입을 잡아 당기고 치아 등을 살펴보는 장면이 나온다. 신부에 대한 신체 검사(?)를 마친 신랑 어머니가 오케이(OK) 사인을 보내자 신랑과 신부는 안도하는 표정을 짓는다. 광고 마지막에는 “중요한 결정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광고를 본 중국 네티즌은 성차별적이고 여성 비하적 광고라며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微博)에서는 해당 동영상 수만건이 리트윗되고 댓글이 달리는 등 논란이 뜨겁다.

중국 누리꾼은 “광고 속 신랑 어머니가 신부의 신체 구석 구석 살피는 모습은 고대 노예 거래 장면을 연상케한다”, “여성을 상품화시켰다”, “글로벌 회사라는 위치에 맞지 않는 저질 광고”, “역겹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아우디는 중국 내 논란을 의식한 듯 중국 유력 매체 파즈완바오(法制晚報)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아우디는 “해당 광고 방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에 동의하며 불쾌감을 느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 제작 과정에서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우디가 사과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현지 업계 한 전문가는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고 속 신랑 어머니의 행동보다 더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은 신랑 어머니의 무례한 행동에도 아무런 반발 없이 오케이(OK) 사인을 기다리는 젊은 신부와 신랑의 모습”이라며 “아우디는 30초 내외 짧은 광고 하나로 중국 젊은 부부와 그들의 부모, 더 나아가 중국 문화를 모욕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 애플, 중화권 사업 총괄에 중국계 여성 리더 임명

최근 애플이 중화권 사업 총괄 부서 책임자로 중국계 여성 리더를 임명해 화제다.

지난 18일 애플은 무선 통신 기술 담당 이사벨 게 마헤(Isabel Ge Mahe) 부사장을 중화권(중국·홍콩·대만) 부사장 겸 총괄 이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게 마헤는 향후 중국 사업을 총괄하며 팀 쿡 최고운영자(CEO)와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직접 업무 보고를 하게 된다.

애플이 중화권 사업 총괄 부서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현지 업체 부상, 경쟁 과열 등으로 애플의 중국 사업 확장이 쉽지 않자 중화권 전문 부서를 신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성명을 통해 “게 마헤가 업계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애플의 중국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게 마헤가 뛰어난 리더쉽을 가진 업계 베테랑이기도 하지만, 중국 당국과의 원할한 소통을 위해 애플이 게 마헤를 중화권 총괄 자리에 임명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게 마헤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 출신으로 지난 9년간 애플에서 무선 통신 기술 부서를 이끌어왔다. 그는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비롯해, 애플페이, 홈킷 등 다양한 기술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애플 중화권 부사장 겸 총괄 이사로 임명된 거 마헤

◆ 추자현-우효광 부부, 중국에서도 뜨거운 인기

한중 커플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출연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동상이몽 시즌2'가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동상이몽 시즌2' 화면을 일일이 캡쳐해 SNS에 공유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서로 다른 국적의 남녀가 만나 알콩 달콩 신혼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새롭다”, “달콤과 살벌을 오가는 추자현과 순수한 우효광 모습이 볼수록 빠져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프로그램 중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서툰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어가며 대화하는 가운데 몇몇 장면은 캡쳐 형태로 공유(리트윗)이 이어져 주목된다.

특히 추자현이 “만약 다른 여자랑 바람 피우면”이라고 하자 우효광이 “나 죽고 너 죽고”라고 한국어로 말한 장면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추자현이 그릇 정리를 하며 우효광에 “한국인과 결혼할 줄 알았냐”며 “나도 중국인과 결혼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중국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서로 다른 국적의 남녀가 운명처럼 이끌려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흐믓하다”며 지지를 보냈다.

중국 내  '동상이몽 시즌2'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추자현의 인기도 재점화 되는 분위기다. 중국 주요 연예 매체는 추자현의 과거 중국 활동 내용을 재조명하기도 했으며, 추자현 웨이보(微博)에는 수많은 중국 누리꾼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동상이몽 시즌 2'에서 우효광이 서툰 한국어로 "너죽고 나죽고"라고 말한 장면에 중국 네티즌은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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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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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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