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가족음악회에 참석해 심경 전해
[뉴스핌=전선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에 대해 '순리대로 풀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삼구 회장은 지난 22일 5시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임직원 및 가족들을 위해 열린 ‘금호아시아나 가족음악회’에 참석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가정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고 계신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금호타이어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로 불안해할 임직원들을 안심시키고,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채권단 결정에 따라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금호타이어 상표권 주인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상표권 사용요율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금호산업은 일단 채권단이 금호산업에 상표권 사용요율 0.5%에 12년 6개월 사용 조건으로 847억원을 일시 보전하겠다고 제안한데 대해 조건부 수용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날 금호아시아나 가족음악회에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 및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들 390명이 참석했다.
또한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신입사원과 등산에도 동행하며 소통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신입사원 산행은 2006년 1월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번씩 실시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만의 독특한 문화로, 최고경영자가 신입사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며 그룹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2일(토) 경기도 광주 태화산에서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호아시아나> |
이날 산행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태화산에서 그룹 입사 교육을 받고 있는 그룹공채 신입사원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건설,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 사장단 180명과 산행을 함께 했다.
박회장은 산행의 선두에서 신입사원들을 이끌며 “하겠다는 의지, 하고 싶어 하는 열정,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