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나 대만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했고, 중국 증시는 강보합에 그쳤다. 홍콩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48% 오른 2만50.16엔에 마감했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3거래일 만에 2만엔 선을 회복했다. 토픽스(TOPIX)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24% 상승한 1620.88엔에 마쳤다.
26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긍정적 영향을 받은 데다,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번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건강보험법안, 일명 트럼프케어에 대한 표결을 다시 시도한다는 소식에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이에 달러 값은 엔화대비 111엔 후반 선으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48분 현재 뉴욕장 대비 0.04% 떨어진 111.83엔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개별 종목에서는 도시바와 마쓰다가 6.29%, 5.29% 뛰었다. 소니와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은 각각 1.28%와 1.15% 올랐다.
반면 중국 증시는 강보합에 그쳤다. 중국 정부가 연말까지 대형 국영기업들의 부채를 축소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12% 오른 3247.67포인트에 마감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54% 하락한 1만297.3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8% 내린 3705.39포인트에 마쳤다.
파운더증권의 양 웨이시아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개혁 계획은 현재로서는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며 "국영기업들이 과도한 설비투자 등 다른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 데다, 이런 문제는 메커니즘을 바꾼다고 해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종 중에서는 헬스케어주와 소비재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대만 증시는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42% 내린 1만419.11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0.47%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8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0.35% 오른 2만6945.8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52% 상승한 1만838.94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