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정부는 28일 황운하 수사구조개혁단장(경무관)을 울산경찰청장(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치안감 4명 승진을 포함한 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황운하 단장. [뉴시스] |
황 단장은 1999년 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할 때 “법적 근거가 없다”며 검찰 파견 경찰관들을 원대복귀시켰다.
2003년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장 때 용산역 집창촌을 무대로 한 법조 브로커를 수사하겠다며 현직 검사를 포함, 법조인 30여 명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올해 현직 검찰 간부의 가족이 연루된 수뢰의혹 사건에도 적극 관여했다. 그러나 검찰이 관련 영장을 계속 반려하면서 이 두 사건 수사에선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황 단장의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허경렬 서울경찰청 보안부장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승진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은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이준섭 경찰청 정보심의관은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치안감 전보 인사도 단행됐다. 민갑룡 서울경찰청 차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이재열 울산경찰청장은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창배 경찰청 정보국장은 서울경찰청 차장에 임명됐고, 배용주 경찰청 보안국장은 광주경찰청장에 지명됐다. 원경환 경찰청 수사국장도 경남경찰청장으로 발령났다.
다음은 인사명단.
◇치안감 승진
▲경찰청 수사국장 허경렬 ▲경찰청 정보국장 이용표 ▲경찰청 외사국장 이준섭 ▲울산경찰청장 황운하
◇치안감 전보
▲경찰청 기획조정관 민갑룡 ▲경찰청 보안국장 이재열 ▲서울경찰청 차장 정창배 ▲광주경찰청장 배용주 ▲경남경찰청장 원경환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