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 해외 실적 감소"
[뉴스핌=박미리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계열사 동아에스티가 올 2분기 외형과 내실을 모두 놓쳤다.
동아에스티는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326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수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해외 부문의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연구개발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올 2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7% 감소했다. 위염 치료제 '스티렌',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등의 매출이 각각 41.4%, 12.1% 줄었기 때문이다. 스티렌은 올 2분기 매출이 50억원, 모티리톤은 52억원이었다.
해외수출액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줄었다. 캔박카스 수출액이 156억원으로 9.7% 증가했지만, 성장호르몬 주사제 그로트로핀 매출이 33억원으로 68.1% 감소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그로트로핀은 수주를 받는 것이라 매출 발생 시점에 유동성이 있는 것일 뿐, 연간 매출은 줄어들지 않았다. 하반기에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뒤, "전문의약품 부문도 지난 1분기에 이어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에스티는 올 2분기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매출이 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4% 급증했다. 또 골관절염 치료제인 '아셀렉스' 매출도 14억원으로 29.3% 늘었다.
한편 동아에스티의 파이프라인(연구개발 프로젝트)은 순항 중이다.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올 2분기 미국 임상 2상을 개시했다. 이 외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 1상, 과민성방광염치료제 DA-8010은 유럽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