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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자란 월가 '로보 어드바이저'… 톱 5는 누구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07:00

슈왑인텔리전트-베터먼트-E*트레이드-시그피그-와이즈반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31일 오후 3시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이견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ors)'의 지난해 운용성과에 대한 평가가 공개돼 주목된다. 실적 상위 5위 로보어드바이저는 슈왑인텔리전트, 베터먼트, E*트레이드, 시그피그, 와이즈반얀으로 모두 연간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월가 금융주간지 배런스 최신호(29일 자)는 '백앤드벤치마킹(BackendBenchmarking)'을 인용, 로보어드바이저들의 지난해 수익률 성과를 공개했다.

◆ '청년기' 접어든 로보 어드바이저

지난 2010년 베터먼트(Betterment)를 시작으로 도입된 로보어드바이저는 2015년 이후 슈왑인텔리전트, 뱅가드 PAS, 피델리티, 엘러베스트, E*트레이드 등이 집중 도입해 기술 기업 스타트업 기준으로 보면 이제 중년을 바라보는 청년이 됐다.

운용자산 규모에서 월등히 큰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있지만, 91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베터먼트가 도입한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운용업에 미친 영향은 작지 않다. 마치 테슬라가 디트로이트의 전통 자동차 업체에 도전하면서 전기차-자율주행차를 내놓는 것 처럼 자산운용업계에서 '게임체인저'로서 역할을 한 것이다.

엑센츄어에서 글로벌자산관리부문을 담당하는 켄드라 톰슨은 "자산운용업계에 엄청난 자극을 줬다"면서 "고객기반 서비스에 혁신을 몰고 왔을 뿐 아니라 모든 자산형태와 연령대에서 투자자문 수요가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생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뿐 아니라 기존의 운용업체들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새로운 자금유치를 레버리지 하고 또 서비스 폭을 넓히고 있다.

슈왑인텔리전트에서 로보상품을 취급하는 토빈 맥다니얼은 "운용지시형 기존 투자자들을 로보로 전환하는데서 큰 기회가 있고, 현재 운용지시형 자금규모만 1조달러가 상회한다"고 관측했다.

<자료: 백엔드벤치마킹 보고서, 배런스 재인용>

◆ 상위 5개, 연간 수익률 11%대

로보어드바이저가 도입된 지 7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역사가 쌓이듯, 이제 로보어드바이저도 운용성과를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배런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백앤벤치마킹의 업계 최초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로보어드바이저 슈왑인테리전트가 연평균 11.94%의 수익률을 보여 선두를 차지했다. 아슬아슬하게 11.68%와 11.60%인 베터먼트와 E*트레이드가 그 뒤를 이었다.

시그피그와 와이즈반얀이 각각 11.41%와 11.40%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상위 5위 로보어드바이저들은 11%대의 운용성과를 나타냈다.

백앤벤치마킹의 발행인 켄 샤피로는 "창고 창업과 같은 시작으로, 로보어드바이저에 운용이 위탁되는 투자자금 규모를 별도로 산정해 내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순위에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뱅가드는 여기서 자신을 빼달라고 요청하면서 백앤벤치마킹의 데이타에서 자신의 자료를 지워버리기도 했다. 베터먼트도 이 순위가 고객의 특별한 요구사항을 배제한 것이라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배터먼트의 주장은 절세 등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면 배터먼트의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3%포인트는 더 올라간다는 것.

하지만 샤피로는 이런 도전들을 모두 물려치면서 "모든 로보어드바이저의 성과도 마치 모닝스타가 ETF성과 순위를 정하듯이 어떤 기준으로든 순위를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번에 공개되는 이 순위도 로보어드바이저를 선택하는데서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의미다. 샤피로는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 순위를 가이드라인으로 사용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보 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 <자료=백엔드벤치마킹, 배런스 재인용>

한편, 이번 백엔드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뱅가드PAS의 포트폴리오는 미국 채권 40%, 미국 주식 36% 그리고 국제주식 24%로 구성됐다. 배터먼트의 경우 국제주식이 34%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미국 주식 33%, 미국 채권 22% 그리고 국제 채권 12% 등 4가지로 이뤄졌다. 슈왑인텔리전트포트폴리오는 국제주식 32%, 미국 주식 31%, 미국 채권 14%, 국제 채권 7% 외에 현금 11%와 원자재상품 4%를 더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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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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