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단독인터뷰] 이언주 "국민의당 '제3의 길' 위해 신진세력 나서야"

기사입력 : 2017년08월02일 10:44

최종수정 : 2017년08월02일 13: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당대회 출마의사 내비쳐...안철수와 협의해 정리
'막말' 논란에는 "진중한 행보 필요하다고 생각"
공공·정부·재벌혁신 필요성도 강조

[뉴스핌=김신정·조세훈 기자] 오는 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속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언주 의원(재선, 경기 광명을)이 "당에 새판을 짜려면 좀더 신진세력들이 나서고, 발전시키는게 맞다"며 출마의사를 넌지시 내비쳤다.

다만 제3의 길을 함께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출마할 경우, 같은 노선이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 구도정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주위에서 당의 활력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 위해서라도 당에 새판을 짤 인물이 필요하다고 하고, 중진의원들 중에서도 당이 많은 어려운 상황이라 새롭게 거듭나기위해선 신진세력 출마해 당권을 잡는게 좋겠다고 말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인터뷰 내내 국민의당의 방향성인 독자노선 '제3의 길'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입당한 이유 중의 하나가 수구보수세력의 제1의 길, 민주화세력의 제2의 길이 아닌 '제3의 길'을 함께 가려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려는 길은 이념에 치우쳐 경직돼 가는 것보다 과거의 어떤 틀에서 벗어나 실용적이며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면 혁신적 사고를 통해서 극복해 나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합리성'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쪽에서 뭐라하면 무조건 반대하고, 반대편에선 그 반대편을 반대한다"며 "서로 주고받고 끝나며 타협이란 없다. 합리적인 대안이라든가 절충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양당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런 면에서 국민의당이 합리적 잣대를 통해 해법을 빨리 도출하고 국민 시각에서 바람직한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여야 양당 체제의 대립적 대결 구도보다는 사회적 대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공동체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다 보니 주위에서 오해를 사는 부분도 많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학교급식 파업 노동자 비하발언과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다 학창시절 사장에게 아르바이트비를 떼여도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는 언급으로 최근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여러 가지 진중한 행보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있었던 것만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조금 갸우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일관되게 이야기하다보면 아마 제가 추구하는 제3의 길이라는게 이런 것이구나 이해하는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안에서) 민주화 시대 정치세력의 지향점이라든가 여러 가지 노선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러나 '이것이 과연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해법인가'라는 것에 대해 제3의 길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론'의 한계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소득주도성장론 정신에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그런데 과연 이런 이론이 한계기업과 한계상인 등이 많은 한국사회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가계의 명목소득이 아닌 실질소득이 올라야 한다"고 피력했다. 임금을 올려서 가계 소득을 늘리는 이론은 맞는데, 기업과 상인 입장에선 고용비용이 많이 들게 되고, 결국 원가를 낮추거나 판매가격을 올릴텐데 이러면 일자리는 줄고, 물가는 올라가는 상황이 돼 가계 실질소득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사회구조부터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선 기업 간 공정한 경쟁질서와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이 주어져야 하고, 한계기업과 상인이 도산했을 때 나락으로 내몰리는 이사람들에 대한 충분한 대책인 사회안전망과 실업대책 재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질소득 증대를 위해선 주거비와 교육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가계에서 부담을 느끼는 주거비와 부동산값이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소득주도 성장은 의미가 없다"며 "주거비를 대폭 줄이기 위해 공공임대를 대폭 늘리고 전·월세가격을 통제하는 등 이부분의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공혁신과 정부혁신, 재벌혁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경제모델 자체도 국가 주도보다는 민간이 자유롭게 발전할 수 있되 중소기업과 상공인도 열심히 일해서 성공할 수 있는 조화로운 경제모델이 돼야 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조세훈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