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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운대·송정 피서객 67만명"…집계 비법은 '빅데이터'

기사입력 : 2017년08월02일 17:34

최종수정 : 2017년08월02일 17:34

SK텔레콤 넥스엔정보기술과 기지국 신호 세기 분석

[뉴스핌=심지혜 기자]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 수 집계 방식에 휴대폰 위치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이 활용되면서 보다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게 됐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넥스엔정보기술(대표 이영선)과 휴대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의 피서객 수를 조사한 결과 7월 28~30일 휴가철 성수기 첫 주말에만 67만1030명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휴대폰 위치정보를 활용해 일정 위치에 있는 사람 숫자를 세는 방식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 수를 집계했다. <사진=SK텔레콤>

지금까지 해수욕장은 페르미 산출법(단위 면적당 인원으로 전체 방문객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방문객을 집계해왔으며, 이는 특정 시간대 방문객 수를 기반으로 추산하기 때문에 오류의 가능성이 매번 지적돼 왔다.

반면 이번에 활용된 산정방법은 해운대 주변 이동통신 기지국 셀을 활용해, 해운대 해수욕장을 50m X 50m 기준으로 격자형으로 나눠, 각각의 공간에 미치는 이동통신 기지국 신호세기를 기준으로 측정하게 된다. 즉 해당 지역의 전파 범위를 잘게 나누어 해운대 해수욕장 경계내에 있는 핸드폰 숫자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범위 내에서 30분 이상 체류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며, 통신사별 시장점유율 및 전원 꺼짐(off) 비율, 휴대폰 미소지자 비율 등을 적용해 계산한다.

SK텔레콤이 상용화한 네트워크 방식인 pCell(피셀)은 위치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이 아닌 네트워크 방식으로 가입자의 동선을 유추해 건물 내부 등 GPS 음영 지역에서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위치기반 솔루션으로 집계한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방문자 수를 부산 해운대 구청에 제공하고 있다. 해수욕장이 개장한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방문객은 총 269만 6845명이다. 

부산시는 이같은 일일 방문객 숫자 집계를 바탕으로 축제 분석 뿐만 아니라 CCTV입지분석, 외국인 방문객 분석, 대중교통 수요 분석 및 치안·응급구조인력 배치 등을 효율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난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해당 지역내 실제 인구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재난 대응도 가능하다. 

허일규 SK텔레콤 데이터사업 본부장은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공정책 의사결정 지원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및 창업자를 위한 곳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휴대폰 위치정보를 활용해 일정 위치에 있는 사람 숫자를 세는 방식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 수를 집계했다. <사진=SK텔레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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