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시장혼란-조달비용 급등 초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재무부 자문위원회, 기업 부채 위험 경고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4조달러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려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의 한 자문위원회가 기업 부채 과다와 그 여파를 둘러싼 위험을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5조달러 수준이던 기업부채가 지금은 9조달러로 늘어났고, 그 규모는 미 국채발행 물량의 6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혼란과 정부의 차입비용이 급상승하는 꼬리위험을 우려한 것이다.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미국 재무부 장관 스티브 므누신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재무부의 한 핵심 자문위원회가 미국 기업의 과도한 부채규모와 그 잠재적 여파와 관련된 위험을 경조했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4.4조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대규모 채권투자자와 딜러들로 구성된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가 '시스템적인 위험요소는 아니지만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서 의미있는 가격 하락의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소위 꼬리 위험으로, 채권수익률이 약간만 올라도 위험프리미엄은 이와 달리 큰 폭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결국은 정부의 차입비용도 올라가게 된다는 논리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서신에서 이 자문위원회는 "현 상황에서 경기순환상 차입을 단기조달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부적절하다는데 만장일치 의견이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차입을 여러 만기물로 고르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에 따르면, 기업부채 규모는 글로벌 위기 전 5조달러에서 지금은 9조달러로 부풀었고, 이는 미 국채발행규모의 2/3에 해당한다. 사상 유래없는 저금리의 영향이 컸다.

양질의 기업부채에 대한 위험프리미엄 수준도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내려갔다. 벤치마크인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제프리즈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시몬스는 "이는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가 연준의 오판이 불러오는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위험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준의 오판으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 결국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이는 정부의 세수를 줄이고 차입의 필요성을 더 높아지는 연쇄반응이 생긴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미 재무부는 '지금 분기 발행 규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9월까지는 정부가 차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규모는 473억달러의 차환 물량을 포함해 총 620억달러이고, 만기는 3년, 10년, 30년으로 분산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정부 차입이 상한선에 도달하자 미 재무부는 차입을 위해 '특별조처'를 취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