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일본 방문 관광객 증가세…"중국 대체지역으로 선택"

기사입력 : 2017년08월04일 10:09

최종수정 : 2017년08월04일 10:09

하나투어 46%·모두투어 31% 증가…中 감소율인 46%·34%와 비슷

[뉴스핌=함지현 기자] 일본 여행을 떠나는 우리나라 여행객의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드(THAD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국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 것에 대한 반사효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사진=하나투어>

4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을 찾은 해외여행객 수요는 15만2000명으로 전체 해외여행객(32만9000여명)의 4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46.4% 증가한 수치로, 남태평양(21.5%), 동남아(16%), 유렵(8.7%) 등 다른 지역의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다.

구체적으로는 오사카가 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도쿄 13%, 큐슈 11%, 홋카이도 7% 순으로 집계됐다.

오사카는 국내에서 연결하는 항공편이 많고 관광, 쇼핑, 힐링 등 다양한 목적의 여행이 가능해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도쿄는 디즈니랜드를 중심으로 가족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후지산 트레킹 등 국내 여행객의 입맛에 맞는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큐슈는 짧은 항공 이동시간과 실속있는 금액에 일본의 전통료칸 및 온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홋카이도는 사계절 내내 맛과 멋이 다채로운 곳으로 최근에는 렌터카 여행으로 각광 받고 있다.

같은기간 모두투어를 통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의 수는 7만475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만7085명보다 31% 증가했다.

큐슈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40%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오사카나 북해도 등이 20%, 이외에 오키나와 등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모두투어측 설명이다.

이렇게 일본을 찾는 국내 여행객의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중국을 대체할 여행지로 선택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하나투어의 중국 여행객 수요는 전년대비 46.5% 감소했고, 모두투어는 34.1% 감소했다. 절대적인 숫자는 다르지만 중국에서 감소한 비중 만큼 일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여행을 꺼려하게 되면서 대체지역으로 일본이 떠오르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사드 국면이 해소된 이후에도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는 꾸준히 늘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도 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은 안전하고 우리나라와 문화가 비슷하며, 물가도 서울과 큰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저가 항공들이 많이 투입돼 가격도 하향 안정화됐다"면서 "예전에는 가격을 고려해 동남아를 가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제는 여행객들이 가치소비를 하는 성향이 늘어나면서 다소 비싸더라도 일본을 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