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집단경영체제'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글로벌 엔터그룹' 시동

기사입력 : 2017년08월04일 15:54

최종수정 : 2017년08월04일 15:54

26일 '그룹 이사회' 출범...전문 책임경영·집단경영체제 본격 구축
'크로스파이어' 이후 수익원 발굴...IP기반 다양한 영역 콘텐츠 확대 계획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 건설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그룹의 9개 계열사 대표들을 필두로 집단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게임을 비롯한 엔터 및 문화 사업들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게임 IP 개발 및 그 파생 사업과 사회공헌(CSR), 벤처 투자 등 엔터·문화 전반에 걸친 스마일게이트의 신사업이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와 스마일게이트홀딩스(대표 양동기)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최근 '그룹 이사회'를 신설했다. 양동기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신임대표, 장인아 메가포트 대표, 성준호 메가랩 대표 등 각 계열사 대표들이 주요 멤버로 구성됐다. 그룹 이사회는 각 계열사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검토하는 '집단 지성 기반 상설 회의체'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각 계열사 대표들이 모여 현안들에 대해 집중 논의함으로써 가장 전문성있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는 전문경영인 책임경영 체제 또는 집단경영체제를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 <사진=스마일게이트홀딩스>

그룹 전체를 총괄했던 권혁빈 회장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나 신설되는 그룹 이사회 의장 자리로 옮겼다. 일상적인 경영상 업무 및 의사결정은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맡기고 신사업 진출, 대규모 투자 등의 큼직한 사안에 대해서만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지주회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를 중심으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의 사업 영역은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지식재산권(IP) 발굴 및 관리, 창업투자, 인재육성 및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기존 사업영역에 더해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의 신사업을 타진해보고 있다. 최근 음악 연주용 앱 '더 뮤지션'을 출시, 새로운 유형의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시장에 선보였다. 연주할 곡의 음원을 직접 결제해야하는 서비스 특성상 음원 유통 사업도 이 앱을 통해 우회적으로 시작하게 된 셈이다. 음악 앱의 특성을 활용한 버스킹(길거리 음악 공연) 공연 기획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사업 가능성을 실험 중이다.

지난 3월엔 태국 재계 1위 기업인 CP그룹과 '문화 콘텐츠 사업 전략적 협력'을 맺고 동남아 문화·엔터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천억 규모의 '문화 펀드'를 조성해 영화, 게임,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IP를 발굴·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월드사이버게임즈(WCG)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코스프레·굿즈(Goods) 판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종합 e스포츠 플랫폼 구축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10월엔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영화화 사업까지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의 계열사들

스마일게이트의 최근 행보는 그룹의 의사결정 체계를 재정비해 엔터 및 문화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힘으로써 인기 온라인게임인 '크로스파이어'의 IP 활용도를 넓히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크로스파이어는 수년째 스마일게이트의 고공성장을 견인해 온 게임이다. 지난 2010년 서비스 시작 이후 매년 폭발적 인기를 끌며 중국에서 '국민 슈팅 게임'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매출 기준 지난 2010년(매출 816억·영업익 658억)부터 지난해(매출 6618억·영업익 3759억)까지 8배 이상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인기가 절대적이었다.

게임 인기는 여전히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이 게임 하나만으로 장기적 지속 성장을 하기엔 무리라고 판단, 이번 그룹 이사회 신설을 시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려는 권혁빈 의장의 의지라는게 업계 시각이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이르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기대작 '크로스파이어2'와 '로스트아크'를 개발 중이며, 벤처 투자 및 스타트업 발굴 사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벤처투자는 올 상반기 530억원을 투자, 국내 창업투자회사 중 가장 많은 투자금액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IP 기반 파생 컨텐츠들을 비롯해 문화·엔터 전반으로 사업범위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그룹 이사회가 주축이 돼 힘을 싣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사업 영역과 관련있는 복수와 계열사들이 모두 협업해 유기적으로 자원을 공유하고 그룹차원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대안들을 그룹 이사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진행 중이던 신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가용 자원이 이전보다 확충될 전망이다. 

양동기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는 "그룹 이사회 출범은 스마일게이트가 영속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전문 경영인들이 전권을 위임 받은 만큼,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