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무역흑자 소폭 줄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7월까지 중국의 무역흑자(달러화 기준)가 5개월 연속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세가 견고한 상태를 유지했고 수입도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대(對)미 무역흑자는 소폭 줄었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2%,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출입 증가율은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이다. 같은 달 무역흑자는 467억달러로 늘어났다.
대미 수출은 1년 전보다 8.9% 늘어나 직전월(6월)의 19.8% 증가보다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미 무역흑자는 252억달러로 소폭 줄어들었다.
주요 교역국 성장이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중국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덕분에 수입 수요도 튼튼한 모습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차이나의 국제금융연구소 가이 신쯔어 분석가는 "실제 중국의 무역흑자는 전년 대비로 비교하면 아래로 향하고 있다"면서 "7월 수치는 중국이 트럼프와 협상 테이블에서 좀 더 나은 위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분명히 중국은 무역 관계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수출입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