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달러/원 환율 레벨상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차익실현에 나설만한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외국인이 체감하는 달러/원환율 대비 코스피 지수의 비중은 고점 레벨인 2.0pt대를 상회한지 3개월이 지났다"며 "외국인 입장에선 차익실현에 나설만한 구간으로 단기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에 따르면 달러/원 대비 코스피의 지수 비중은 2.0포인드 수준으로 지난 2011년 7월과 2014년 8월 기록했던 고점을 이미 넘어섰다. 또한 역사적 고점인 2007년 11월에 가까운 수준이다.
아울러 그는 최근 유로/원 환율의 상승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지속됐으며, 올해는 미국계가 주도하고 있지만 작년부터 유입된 유럽계 순매수 누적 금액도 감안해야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유로/원 환율 대비 코스피 지수 비중은 지난 2015년 4월의 고점 수준인 1.8pt대에 위치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7월말부터 외국인 매도세로 시장이 조정받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펀더멘털 훼손 우려 영향도 있지만 최근 환율 대비 지수레벨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