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서울대 교수들 "박기영, '나도 속았다'고 변명할 입장 아냐...즉시 물러나라"

기사입력 : 2017년08월11일 14:15

최종수정 : 2017년08월11일 14:16

11일 오전 교수 288명 서명...10일 오후 시작한지 14시간만
서울대 재직교수 2200명 중 13% 수준
14일 오전 서명운동 마감 및 오후 최종 발표

[뉴스핌=김범준 기자] 서울대학교 교수 288명이 11일 성명을 통해 박기영(59)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이들은 '박기영 교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성명서 중간발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05년 '황우석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박 교수는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지위에 있었다"며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속았다'고 변명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박 교수는 당시 과학기술부에서만 250억이 넘는 엄청난 규모의 연구비를 몰아주었고, 어떤 기여도 하지 않은 황우석 논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면서 "사태에 대해 반성하거나 사죄한 적이 없다"며 비판했다.

이어 "박 교수는 하루빨리 자진 사퇴해 한국 과학계의 명예를 지키는 동시에 새 정부의 앞길에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명서 발기인에는 황우석 사태 당시 연구처장이자 현재 법인 이사인 노정혜 자연대 교수, 전 연구처장이었던 성노현 자연대 교수, 현재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참여한 호원경 의과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이들 발기인들은 전날 오후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까지 진행하고 오후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과의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뉴시스]

현재(11일 오전 11시 기준)까지 288명의 교수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서울대 재직 교수 2200여명 중 10%가 넘는 규모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박기영 순천향대 생물학과 교수를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과학계는 박 본부장이 과거 '황우석 사태' 사건에 연루됐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지만, 박 본부장인 지난 10일 간담회를 열고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일로써 보답하고 싶다"며 자진 사퇴의 의사가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