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흥국 증시 파죽지세 랠리에 외국인 '소외'

기사입력 : 2017년08월11일 17:51

최종수정 : 2017년08월11일 17:51

글로벌 매니저 신흥국 '비중축소' 회전율도 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브라질부터 홍콩까지 이머징마켓의 주식이 올들어 파죽지세로 올랐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입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과 남아공의 정치 리스크부터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까지 해외 투자자들의 발목을 붙잡은 가운데 국내 자금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중국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11일 씨티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이머징마켓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벤치마크보다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비중축소 규모가 10년 전 미국 발 금융위기가 수면 위로 부상했을 당시와 흡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해외 자금이 유입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가 상승 기여도가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씨티그룹의 분석이다.

또 중국을 제외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흥국 주식 보유 기간이 10여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거래 참여가 소극적이라는 의미다.

연초 이후 MSCI 신흥국 지수는 24% 랠리했다. 지수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아시아 증시가 약 28% 치솟았고, 홍콩의 항셍지수와 인도 센섹스 지수가 각각 24.7%와 19% 뛰었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 역시 정치 리스크에도 12%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FTSE 유로퍼스트 300이 각각 10%와 4% 가량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머징마켓의 상승 폭이 관심을 끌만 하다는 평가다.

MSCI 신흥국 지수의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은 14배로, 2009년 기록한 고점인 17배를 상당폭 밑돌고 있다.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배경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먼저, 경기 회복이 신흥국에 그치지 않고 선진국으로 확대돼 자금이 분산됐다는 설명이다.

모간 스탠리의 조나단 거너 신흥국 주식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지난 2009~2011년과 달리 이번에는 경기 회복이 아시아 신흥국뿐 아니라 유로존을 포함한 선진국으로 확산됐다”며 “투자자들에게 이머징마켓이 특별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지목했다. 증시 주도 세력이 외국인에서 국내 투자자로 전환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인도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인도 주식 관련 뮤추얼펀드의 자금 유입이 지난 1년 사이 50% 급증했다. 예금 자산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간 결과다.

골드만 삭스는 예금 가운데 8~10%가 2020년까지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소한 600억달러 이상의 매수 기반이 형성됐다는 의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