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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켄·이창섭·서은광 vs 대현·루나, 뮤지컬 캐스팅 비하인드

기사입력 : 2017년08월18일 11:06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14:44

'마타하리'에 출연한 빅스 레오(정택운)<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뉴스핌=양진영 기자] '마타하리', '나폴레옹', '햄릿'. 빛나는 올해의 뮤지컬 뒤에는 아이돌이 있었다. 벌써 베테랑 수식어를 단 아이돌 캐스트들이 무대의 적지 않은 부분을 채웠다.

가수 출신, 혹은 아이돌 멤버들이 뮤지컬에 진출한 지는 이미 오래다. 벌써 여러 차례 무대에 서며 경험을 쌓은 에프엑스 루나, 비투비 서은광, 이창섭, 빅스 레오, 켄, B1A4 신우 등이 여전히 제대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이 뮤지컬에 도전한 B.A.P 대현까지 캐스팅 과정을 짚어봤다.

◆ 차근차근 코스 밟아온 '대기만성형'…레오·켄·이창섭·서은광 '연륜' 증명

지난 2016년 초연 때 뮤지컬 '마타하리'에 출연한 빅스 레오는 올해 한 차례 더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풀하우스'로 경험을 쌓은 그는 뮤지컬 무대를 차근히 준비해온 결과로 초연작인 '마타하리'에서 오디션을 통해 '아르망' 역할을 소화했다.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그는 '몬테크리스토'를 거쳐 '마타하리' 재연에도 부름을 받았다. 초연 당시 '택르망'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정택운(레오)은 재차 무대에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뮤지컬 '햄릿'의 켄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켄 역시 첫 뮤지컬 '체스' 이후 당시 호연과 가창력을 인정받아 대작 '햄릿'의 주요 캐스팅을 꿰찼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레오, 켄의 '마타하리'와 '햄릿' 캐스팅 계기를 두고 "멤버의 이미지에 따라 캐스팅이 오는 편이다. 작품에 따라 오디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아티스트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작품과 새로운 캐릭터의 도전이 되는 작품은 캐스팅 제안이 없더라도 오디션에 도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창섭과 서은광 역시 비슷한 케이스다. 벌써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뮤지컬 출연인 만큼 연륜이 남다르다. 앞서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 역을 훌륭히 소화한 덕에 '나폴레옹' 제안을 받은 이창섭은 초연작이지만 웅장한 스케일과 훌륭한 선배들에 매료돼 단박에 출연을 결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은광도 '총각네 야채가게'를 무사히 마친 뒤 대작 '햄릿' 캐스트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9월26일 막을 올리는 '여신님이 보고계셔'에서도 그의 무대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 아이돌도 오디션을 본다…'레베카' 루나·'나폴레옹' 대현

배우 민영기와 루나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최근에는 아이돌 역시 오디션을 거쳐 배역을 따는 일이 일종의 관례처럼 자리잡고 있다. 대형 제작사의 대형 뮤지컬일 수록 이런 경향은 두드러진다. 루나는 오디션을 통해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레베카'에서 모든 갈등과 전체 스토리의 당사자가 되는 나(아이) 배역을 맡았다. 트리플 캐스팅으로 오른 김금나, 이지혜와 함께 뉴 캐스트로 나란히 이름을 올린 배경에는 단연 루나의 긴 뮤지컬 경력이 플러스 요인이 됐다.

대현 역시 처음 도전하는 뮤지컬 '나폴레옹' 출연을 두고 오디션에 임했다. B.A.P 메인 보컬로 뽐내온 매력적인 음색과 탄탄한 실력은 그를 나폴레옹의 동생 뤼시앙 역으로 낙점케 하기 충분했다는 후문. 여느 아이돌 멤버들도 첫 뮤지컬에서는 으레 오디션을 거치기 때문에 대현의 도전은 일반적인 수순을 따른 셈이다.

'나폴레옹'에 출연한 정대현 <사진=TS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보통은 첫 뮤지컬에서는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도 "한 두 차례 뮤지컬에서 활약한 멤버들은 흥행 성적을 고려해 그 이후로는 캐스팅 제안을 받고 조율을 거치게 된다"고 아이돌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에 곱지 않은 시선이 있기는 하지만, 업계 나름대로의 검증은 철저하다는 얘기다.

화려한 전작과 티켓파워를 지닌 아이돌도 굳이 오디션을 치르는 이유는 있다.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아이돌 멤버들 중에도 이제는 뮤지컬에 도전하려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생긴 현상"이라며 "이미 뮤지컬에 도전한 아이돌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성과도 있었기에 오디션장에서는 아이돌 멤버를 향한 편견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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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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