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최고금리 내리면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얼마나 내려갈까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17:10

최종수정 : 2017년08월17일 17:10

최고금리 인하하면 상한금리선에 대출 몰려
인터넷은행 등장...이번엔 상한선보다 더 내려갈 수도

[뉴스핌=김은빈 기자] “내년에는 신용도에 따른 금리 차등화가 이뤄질까?”

저축은행의 내년 대출금리 추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초에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연 24%로 인하되기 때문이다. 상한선이 내려가는 만큼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도 내려가겠지만, 관건은 ‘차등화’다.

지금까지는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될 때마다 저축은행의 대출 평균금리가 상한선에 ‘붙는’ 모습을 보였다. 차등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뉴시스>

17일 금융권에선 내년도 저축은행 대출의 평균금리는 24%에 가까워질 거라고 전망한다.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내려가는 만큼 당연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이 전망에는 배경이 있다. 바로 금리 차등화다.

지금까지 정부가 법정최고금리를 내릴 때마다 저축은행 대출의 평균금리는 상한선에 ‘붙는’ 모습을 보였다. 즉 대부분의 대출이 최고금리로 이뤄졌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정부가 최고금리를 27.9%로 내렸을 때도 나타났던 현상이다. 같은해 4월 25일 기준 대형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살펴보면 70%이상이 27.9%로 이뤄졌다. 이는 신용도에 따른 차등화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려운 수치다. 신용도와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고금리 대출이 이뤄졌던 것.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상한금리가 34.9%면 저축은행의 평균금리는 34%가 되고, 27.9%가 상한선이면 26~27%가 되는 식이었다”며 “신용도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금리를 부여해야하는데,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은 대부분의 대출이 상한금리에 몰려있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를 내리게 되면 신용도에 따른 차등화를 하고 싶어도 부실률이 높은 사람에게 금리를 올려받을 수가 없으니 우량고객에게도 낮은 금리를 제공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에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내려가도 지금까지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거란 시각이 많다. 한 제2금융권 관계자는 “(내년에도) 상한금리가 평균금리가 되는 모습이 보일 것 같다”며 “차등화를 한다고 해도 등급간의 차등폭은 더 좁혀지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말한다. 저축은행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면서, 무차별적으로 상한금리에 맞춰 대출을 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다.

이민환 교수는 “인터넷은행이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 만큼 전과 같은 양상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인터넷은행들이 말하는 중금리 시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시장인지 불명확하지만 상호금융권의 고객층인 3~6등급자를 노리는 것이라면 저축은행들도 금리를 더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사잇돌 대출의 규모를 늘리는 등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것 역시 금리 차등화 실현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독점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일부 저축은행 관계자들도 과거와는 달리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 대형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사례를 보면서 저축은행들은 대부분이 장기적으로 금리 상한선이 20%까지 내려가겠다고 예상했었다”며 “회사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대형사들은 신용평가시스템(CSS)를 고도화하는 등 이에 대한 대비를 다 해놨다고 알고있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평균금리가 상한선에 붙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