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포럼’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모색”
도시바 인수전 ‘난항’ 관해서는 “모르겠다” 말 아껴
[뉴스핌=정광연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올해 처음 연 ‘제1회 이천포럼’을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자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중국 투자와 관련해서는 언제나 ‘원-원’을 모색하고 있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최 회장은 2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이천포럼’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부(전문가들)와 학계 등과 교류하면서 우리가 가진 많은 사회적 문제들과 그 사회적 변화의 폭을 가늠하고자 하는 것이 포럼의 목표”라며 “어느 정도로 변화의 속도를 높여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공동체 입장에서 대응해야 하는지, 또 사회공언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앞으로도 이천포럼을 통해 다양한 각도로 찾아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심지혜 기자> |
중국 투자에 대해서는 긍정적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어떤 특정한 부분을 중국에 투자한다는 건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하지만 SK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중국 투자는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의 공생, 특히 ‘원-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국 투자의 기본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일본 도시바 인수에 대해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에게 묻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올해로 처음 열린 ‘이천포럼’은 세계적 석학과 SK그룹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을 통해 비즈니스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포럼이다.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기술혁신과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해 미래에 대응하지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날 개막 세션을 시작으로 ▲과학기술혁신(Scientific Innovation)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 ▲지정학적 위기(Geopolitical Risk) 등 3개 분야 14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4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