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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김현권 "닭진드기 살충제 지난 10년간 508톤 살포"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11:33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11:33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의 원인이 된 닭진드기를 박멸하는데 지난 10년간 508톤의 살충제가 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닭진드기 살충제로 제조 허가, 수입된 제품은 모두 14개 품목이었으며, 지난 10년간 판매량이 총 508톤, 2만2441L 규모로 집계됐다. 이들 제품의 판매액은 약 788억원이다.

14개 제품 중 지자체가 구매해 보급한 퓨오바이더스의 '와구프리'를 비롯한 3개 제품은 전체 판매액의 70%에 이르는 550억원에 달했다.

또 내성이 강해진 닭진드기를 박멸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넉다운'(파리·모기 구제재) 제품은 지난 10년간 64만5677L가 판매됐으며, 판매액은 약 5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권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닭진드기 감염률이 90%에 육박한 상황에서 살충제 사용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며 "닭진드기로 인한 고통 심각한데 방제대책을 외면한 정부가 불법적인 살충제 살포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충제에 국한된 방제대책에서 벗어나 보다 친환경적인 물리‧생물학적 방법을 활용한 종합적 방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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