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식약처 "살충제 계란, 인체 위해 없어"

기사입력 : 2017년08월21일 16:26

최종수정 : 2017년08월21일 16:34

'살충제 검출 계란 관련 추적 조사 및 위해성 평가 결과'
식약처·농식품부 공동 기자회견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살충제 검출 계란 관련 추적조사 및 위해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살충제 계란이 건강에 위해가 없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이 들어간 계란을 매일 2.6개, 비펜트린이 검출된 계란 36.8개를 매일 평생 동안 먹어도 인체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 주요 내용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저처 차장, 윤형주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 권훈정 한국독성학회 회장(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권호장 단국대 교수(서울의료원 실장) 등이 답변에 참여했다.

- 위해 평가는 어떻게 했나?

▲ (권훈정 회장) 계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된 살충제 양과 국민의 계란 섭취량을 근거로 살충제 노출량을 산출했다. 노출량을 인체노출안전기준과 비교해 위해 여부를 평가했다.

- 살충제에 오염된 계란을 먹은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없나?

▲ (권훈정 회장) 검출된 살충제 독성, 계란 섭취량, 검출량 등을 고려해 평가한 결과 검출된 살충제 모두 인체 노출 안전 기준 대비 위해도가 100%를 초과하지 않았다. 건강에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다.

- 계란만 먹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음식을 먹으려 여러 경로로 농약 성분을 간접 섭취한다. 그래도 문제가 없나?

▲ (권훈정 회장) 잔류 기준까지 남는다는 걸 가정해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 살충제별 급성, 만성 증상 설명 부탁드린다

▲ (권훈정 회장) 피프로닐은 일단 만성으로 신경과 간에 영향을 미친다. 비펜트린 역시 떨림 등의 증상이 관찰됐다. 에톡사졸은 간독성, 플루페녹수론은 일단 빈혈이 관찰이 됐다. 피리다벤은 체중이 적게 는다.

▲ (권호장 교수) 피프로닐을 예로 들면 구역질 나고 구토, 복통, 두통 있다. 식중독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조금 심하면 간독성이나 신장독성 같은 게 있을 수 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관계자들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약처 브리핑룸에서 살충제 계란 유통량 추적조사와 인체 위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의사협회가 지난주 위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가 늦은 이유는?

▲ (윤형주 식품안전정책국장) 농식품부의 전수 조사 결과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최대 검출량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위해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 국민에게 혼란을 준다.

- 살충제 계란 미회수 물량은 어느 정도인가?

▲ (윤형주 식품안전정책국장) 식약처가 압류 폐기한 양이 451만개다. 저희가 직접 추적 조사한 양이다. 추적 조사 전에 수집 판매 업소가 농장에 반납한 물량도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회수되고 있다. 약 15~20% 물량이 회수됐다고 보여진다.

- 빵이나 가공품 검사는 어떻게 했나?

▲ (윤형주 식품안전정책국장) 부적합 원재료를 사용했기에 바로 폐기했다. 따로 검사하지는 않았다.

- 제조가공업체 9개 중 3개 업체의 물량을 회수 및 폐기했다. 나머지 6개 업체는 문제가 없나?

▲ (윤형주 식품안전정책국장) 나머지 6개 업체는 계란을 전량 반품했다. 경 독성이다. 쥐가 새끼를 낳았을 때 신경 발달에 문제가 있는지, 최소 농도를 기준으로 한다.

- 난각 코드는 정부가 관리를 안하나?

▲ (윤형주 식품안전정책국장) 난각코드는 농장부뿐만 아니라 수집 판매업자가 할 수 있다. 한 농장주가 여러 판매업자에게 줄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서 농장의 고유 번호를 표시하게 하면 이런 혼란이 없어지도록 하겠다. 소비자에게 더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고유번호와 함께 산란일자도 추가토록 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