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인사 전하며 우크라 전쟁 지원에 사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 하원(국가 두마) 의장 비아체슬라프 볼로딘이 14일(현지시간)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이날 북한의 8·15 '조국해방의 날' 기념식 참석차 북한을 공식 방문한 블로딘 의장이 김 위원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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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블로딘 의장은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인사를 전달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기여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딘 의장은 이밖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따로 만나 양국 의회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 김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 계획을 설명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 김 위원장에게 쿠르스쿠 지역 탈환을 위해 북한이 제공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고, 북한의 광복 80주년을 축하했다.
양 정상은 이와함께 지난해 6월 19일 평양에서 체결된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