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자정 뉴욕서 공개, 다음달 15일 공식 출시 예정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이 공개되기도 전에 인기몰이다. 삼성전자 모바일 스토어와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8를 예약한 소비자들이 100명을 넘어섰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이 갤럭시노트8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겨레 기자> |
서울 강남 지역의 소규모 이통사 대리점에도 10여명씩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름과 연락처 등 간단한 인적 정보를 남기고 "갤럭시 노트8이 들어오면 먼저 받아보고 싶으니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갤럭시 노트8은 오는 24일 자정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다. 전국 스마트폰 매장의 제품 체험도 24일 이후 시작한다. 현재 외신이나 정보기술(IT) 블로거를 통해 6.3인치 디스플레이와 듀얼카메라 등 제품의 일부 사양만 공개된 상태다.
신제품을 만져보기는 커녕 사양과 가격, 디자인조차 공개되지 않았지만 '믿고 사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진단이다. 갤럭시 노트5 약정 기한이 끝나는 시기와 맞물린데다 신제품 초도물량을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 S8은 열흘간 사전예약 주문건이 100만4000대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128GB 모델인 '갤럭시S8 플러스'는 예상밖 인기로 품귀 현상을 빚었다. 신규 가입자 뿐만 아니라 사전 계약자조차 개통이 늦어지기도 했다.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만난 이상모(남·30대·직장인) 씨는 "아직 언팩(갤럭시 공개 행사) 전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이미 확인했다"며 "2015년 나온 갤럭시 노트5를 쓰고 있어 새 갤노트로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8는 다음달 15일 국내에 출시된다. 정식 예약판매는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8일동안 이다. 전국 대리점은 갤럭시 노트8 홍보물을 설치하고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 딜라이트샵 관계자는 "지금은 간단한 인적정보만 남기고 간 상태이기 때문에 100% 구매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갤럭시 노트8 대기 수요는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