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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발급 한달이나 걸리는 이유

기사입력 : 2017년08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8월24일 09:24

187만장 신청 몰렸지만..거래하는 카드 자재 업체는 한 곳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3일 오후 3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주은 기자] # 회사원 김모(36세)씨는 카카오뱅크 서비스에 가입하고 체크카드 발급을 신청했다. 카드 신청 후 김씨는 카드 수령까지 최대 4주가 소요된다는 문자를 받았다.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 싶어 고객센터에 확인해 보니 ‘발급 물량이 몰려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 대학생 이모(22세)씨는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편리하다고 느껴 체크카드도 이용해보기로 했다. 카드 발급을 신청하자 이 씨 역시 4주가 소요된다는 문자를 받았다. 실적과 한도 제한 없이 캐시백을 받을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받아 사용하기를 원했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시중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즉시 체크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해도 1주일이면 배달된다.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4주나 걸린다. 이용자들은 지나치게 긴 발급 기간에 불편을 토로하지만 카카오뱅크 측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카카오뱅크의 카드 발급이 늦어지는 이유를 카드 플레이트를 공급하는 업체 한 곳과 독점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의 카드 발급을 대행하고 있는 KB국민카드 측에서도 플레이트 공급과 배송 2가지를 이유로 꼽았다.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신청은 지난 18일  현재 187만건에 달한다. 특정 단일카드가 연간 100만장 발급을 넘기기 힘든 현실을 감안할 때 폭발적인 수준이다. 

일시적으로 체크카드 발급 요청이 몰리는 상황이지만 카카오뱅크는 자재를 코나아이 한 곳에서만 받고 있다.통상  카드사들이 발급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복수의 회사와 자재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카드 플레이트 생산은 전문 기술 영역이어서 업체를 늘리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드 플레이트 제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 봤다”면서도 “IC칩이나 NFC 기술 등 전문기술 영역이어서 업체 확대보다는 생산 캐파를 늘리는 방안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배송업체에서 우체국까지 배송 수단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카카오뱅크처럼 사용자가 급증했을 때 카드 발급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점이 오히려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통상 카드사들은 카드 발급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곳의 카드 자재 업체와 계약을 맺는다”며 “업체 한 곳과 계약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도 “과거에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업체 한 곳과 계약을 맺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면서 “지금처럼 수요가 폭발적인 경우 공급 업체를 늘려 수급을 안정시키는게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에도 카드 발급에 한달이 소요되는 경우는 자재가 일시적으로 없다든지 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었다”며 “갑자기 수요가 몰려서겠지만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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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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