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 보다 낮으면 기권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롯데그룹의 4개사 분할 합병에 찬성하기로 했다.
2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는 이날 롯데그룹 분할합병 등 임시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하고 경영진이 제안한 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국민연금기금은 오는 28일 기준으로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보다 높으면 찬성하고 이외엔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해 기권한다.
현재 롯데 분할 합병 안은 2개 올라와 있다. 롯데 경영진은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 분할 합병안을 제안했다. 반면 소액 주주들은 롯데쇼핑을 제외한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3개사의 분할합병을 제안한 상태다.
전문위원회는 경영진과 주주가 제안한 분할합병 방안이 지배 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롯데쇼핑을 제외한 주주 제안은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반감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봤다. 이에 경영진 제안에 찬성하고 주주 제안은 반대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은 롯데제과 4.03%, 롯데쇼핑 6.07%, 롯데칠성 10.54%, 롯데푸드 12.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