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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실형] 재판 과정서 변동성 커진 삼성그룹株..증권가 "장기 악재 아니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25일 18:01

최종수정 : 2017년08월25일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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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이슈와 비슷..'오너리스크'보다는 '펀더멘털'이 중요"

[뉴스핌=김승현 기자] 법원이 뇌물 제공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한 가운데, 판결문 내용이 시장에 전해지는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의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2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5%(2만5000원) 하락한 23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2.11%(4만1000원) 내린 190만2000원에 마감됐다.

특히 그룹 계열사 중 이 부회장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의 주가 변동폭이 컸다. 개장 후 0.5% 가량 하락세를 이어오던 삼성물산 주가는 재판 시작이 임박한 오후 2시 이후부터 출렁이기 시작했다. 재판 시작 직후 재판부가 삼성측에 유리한 내용을 읽어나가자 이 회사 주가는 전날 대비 2% 가량 급등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때문이다.

그러나 약 20여분 뒤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이 부회장이 승계작업을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72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점을 인정하는 등 검찰 이 제시한 이 부회장에 대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가 대부분 유죄를 선언하자 주가가 갑자기 급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장중 한때 전날대비 3%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최종적으로 주가는 전날 대비 1.48% 하락한 13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는 0.41%(400원) 내린 9만8000원, 삼성에스디에스는 0.89%(1500원) 하락한 16만6500원에 각각 마감됐다. 삼성SDI는 상승과 마감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과 같은 19만1000원에 마감됐다.

반면 총수 구속과 무관하게 상승 마감한 그룹주들도 적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고 전후 하락세였지만 장 마감 직전 0.18%(500원) 오른 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1.39%, 삼성생명은 2.53%, 삼성엔지니어링은 4.93%, 삼성중공업은 2.79% 상승 마감됐다.

이날 하락 마감한 삼성그룹 관련주들은 선고공판 초반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명시적으로 청탁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만 해도 잠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지원 금액 77억원 중 72억원을 뇌물로 인정하며 특검이 기소한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는 판결이 나오며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이끄는 호텔신라는 0.78%(500원) 오른 6만4700원, 호텔신라우는 6.27%(3700원) 하락한 5만5300원에 마감됐다.

이날 이 부회장 구속과 관련, 앞으로의 삼성그룹주 전망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장기간 악재로 작용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보다는 펀더멘털 또는 지배구조 이슈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물론 외국인 수급에 약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번 이슈때문에 외국인이 계속 삼성전자를 팔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LG그룹주 등이 오르는 것을 보면 시장 전체로 확산되는 것 같지 않는다. 이를 빌미로 지배구조 관련해 투명성 개선 등 이야기가 나올 수는 있으나 그것 자체가 판도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이번 이슈가 장기간 악재로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런 이슈들은 정치적 이슈와 비슷하다. 장기간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로 최종심까지 가려면 내년 하반기나 되야 할텐데 장기 레이스라는 측면에서 1심 결과는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과거 총수 구속 등을 봤을 때 큰 틀에서 오너 리스크보다는 펀더멘털이 더 중요하다. 오히려 앞으로 9월 정기국회 등에서 제기될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삼성그룹이나 현대차그룹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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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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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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