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文대통령-금융위 '포용적 금융' 활발 논의…"없는 사람일수록 금융 더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있는 사람이 오히려 낮은 금리로 쉽게 자금 조달…당연한 시장원리로 생각하는건 문제있어"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고 "없는 사람일수록 금융이 더 필요한데, 낮은 금리로 쉽게 자금을 조달하는 사람은 있는 사람"이라면서 "당연한 시장원리로 생각하는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3대 경제부처(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고 '포용적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격식과 시나리오 없이 토론 형식으로 자유롭게 진행됐다.

금융위원회는 두 가지 핵심 정책과제로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제시했다. 그러나 토론 과정에서는 생산적 금융보다는 포용적 금융에 대한 의견 제기가 많았다.

금융위는 포용적금융 3종세트로 ▲카드수수료 인하 및 최고금리 인하를 통해서 서민금융 부담을 경감하고,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 소각을 통해 장기연체자 재기를 지원하며, ▲취약 차주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강화로 가계부채 속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3가지 당부를 했다. 우선 국민의 금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만큼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를 해주고 종합대책 발표를 잘해달라는 것, 금융에서의 일자리 창출로 소득주도 성장에 있어서 뒷받침을 잘해달라는 것,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 창업하고 재기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 마련에 앞서달라는 것이었다.

연체채무자들을 상담하는 신용회복위원회 안양 금융센터장은 "만나본 많은 분들이, 도덕적 해이를 우려할 분들도 많았습니다만, 오래된 빚이라도 갚으려고 애쓰는 모습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어떤 분은 돕고 싶어도 너무 소액이라 파산신청도 안되고 그럼에 따라 장기간 연체가 돼서 고통을 받고있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위의 한 직원은 정책추진 담당자로써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그는 "금융위가 최근에 최고금리인하, 카드수수료 인하, 채권소각대책 등을 하면서 그간 금융위가 가졌던 채권자 중심의 사고를 채무자 쪽으로 균형잡힌 시각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에 따른 우려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최고금리 인하 같은 경우에는 불법 사금융이 횡행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고, 카드수수료 인하는 효과가 충분치 않다고 주장하는 분들과 시장가격 개입이 말이 되느냐는 두가지 공격을 한꺼번에 받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무탕감은 도덕적 해이와 빚을 갚은 분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가자는 "세금으로 빚을 갚아준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예산투입을 하지 않는게 해결방법 아니냐"면서 "이상적인 얘기일수 있겠지만 상인연합회, 협동조합에서 협조를 잘 받으면 정부가 돈들이지 않고도 사회 온기로 해결할 수 있지 않겠나"고 제안했다.

토론 말미에 문재인 대통령은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산업이 활성화돼서 금융권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나오도록 과감한 규제혁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담보나 보증이 없이도 기술이나 영업가치 등을 기반으로 해서 자금조달이 가능한 금융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서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중금리 시장이 활성화 될 필요가 있겠다"면서, "없는 사람일수록 금융이 더 필요한데, 낮은 금리로 쉽게 조달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이다. 돈을 빌려야하는 사람이 대부업에 몰려 고금리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연한 시장원리로 생각하는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고칠수 있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