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유럽 가전시장 선점하라'...독일가는 가전업계 CEO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11:23

최종수정 : 2017년08월29일 11:23

최대 IT쇼 IFA 통해 신제품 직접 홍보·거래선 협력 강화

[뉴스핌=김겨레 기자] 주요 가전업체 CEO들이 독일로 향한다. 다음달 1일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IFA 2017'에 참석해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현지 거래선을 만나기 위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등이 IFA를 참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A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전시관을 꾸린다.

윤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직후 첫 공식 행사에 참석해 어깨가 무겁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 스마트홈과 지난해 인수한 고급 가전업체 '데이코'와 시너지효과 등 전시 현장을 점검한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윤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이 개막하자마자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중국 가전업체 직원들이 삼성 제품에 위해를 가하지 않도록 하라'며 특별 지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사진=각 사>

윤 사장은 성장성이 높은 프리미엄 빌트인(붙박이) 가전 고객사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IFA에 빌트인을 전시하고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윤 사장 외에도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과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도 독일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성공적으로 공개한 고동진 사장은 IFA 개막 이틀 전 베를린에서 스마트워치 '기어S3 스포츠'와 스마트밴드 '기어핏 프로2'를 추가로 공개한다. 고 사장이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석 사장은 12년 연속 세계 TV 1위를 지키기 위해 TV업계 동향을 살핀다.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을 비롯해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 가전을 담당하는 송대현 H&A사업부장(사장)과 권봉석 HE사업부장(부사장)도 독일로 떠난다. 조 부회장은 V30 공개행사와 가전 전시장을 점검하고, 공식 석상에는 서지 않을 계획이다.  

조준호 사장은 하반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운명을 가를 'V30'을 들고 무대에 오른다. 조 사장 취임이후 5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됐지만 적자가 지속됐다. V30의 흥행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IFA에 참석해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객 확보에 나선다. 자사의 중소형 OLED를 채용한 첫 제품인 V30 공개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또 필립스와 소니 등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사용한 TV 등도 둘러본다. 

글로벌 IT기업 CEO들도 참관한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부문 대표와 피터 노타 필립스 CEO, 제입스 박 핏빗 창업자 등은 기조연설이 예정돼있다. 

한편 삼성, LG의 오너들은 올해 IFA에 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항소심 재판을 준비중이며 구본준 LG 신사업추진단장(부회장)과 구광모 LG 상무도 참석하지 않는다.

한 재계 관계자는 "IFA는 신기술이 쏟아지는 연초 CES와 달리 기업간 거래(B2B)의 성격이 강하다"며 "지난해 IFA에서 6조원 가량의 계약이 이뤄진 만큼 올해도 거래선 미팅이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