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윤부근 사장 "이재용 구속 후 M&A 무산...잠도 안 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때 적절한 의사결정 못 내린 탓...미래 대비 두렵고 참담한 심정"

[독일 베를린=뉴스핌 김겨레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 선고에 대해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이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적절한 타이밍에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인수합병이 무산되는 등 사업상 어려움도 토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

윤 사장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스틴 그랜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이 구속된 후 상반기에 인수합병(M&A) 하려던 것이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됐다"며 "제 때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에서든 M&A는 해야하는데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면서 사업상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만, 그는 내부에서 여론을 의식한 M&A 찬반 논쟁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윤 사장은 또 "요즘 잠도 잘 못 잔다"며 "답답하고 참담하다"고 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부문별로 경영하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이 각자 맡은 부문 이상의 결정은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외 7개 업체를 인수했다. 하지만 올해들어서는 단 한곳도 인수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2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후 의사결정을 내릴 사람이 없어서다.

윤 사장은 "정보기술(IT)업계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업체들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며 "외부에서는 총수 구속이 별 일 아니라고 하지만 저희는 애로사항을 느낀다. 이 부회장의 부재가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여러 전략을 짜고는 있지만 두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종균 모바일·IT(IM)부문 대표의 말을 들어 "지금은 '졸면 죽는' 시대다"며 "그런 시대에 삼성전자의 상황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 해체에 대해서도 "있다가 사라지니까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느 것이 맞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비상 경영 조직에 대해선 "있는데 밝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없다"며 "사내 이사회에 대표이사 3인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가 있긴 하지만 사업 재편이나 대형 M&A 등은 결정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가정이든 사업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오너십(주인 의식)'이다. 지금의 삼성을 만든 것도 오너십의 발로"라며 "저도 제 사업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이 부회장에 비하면 1/1000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부회장은 늘 1등에 대한 말을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