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 국채시장이 올 들어 사상 최대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8월에 16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작년 6월 후 최대 낙폭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재 4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미 국채 매수세가 지속된 것이다.
현재 미 국채 금리는 2.13%로 연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 올 초만 해도 전문가들이 미 국채 금리가 지금보다 50bp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보기 좋게 빗나갔다.
연준이 3번의 금리인상을 실시했고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3%대로 올라섰는데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다.
노바스코샤은행의 미 국채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 찰스 코미스키는 "미 국채 금리가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계속 하락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란 정말 어렵다"며 "경제학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지난 8월 한 달 간 낙폭이 작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