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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 쿠슈너, 가족사업에 공직활용 가능성 있어

기사입력 : 2017년09월01일 08:20

최종수정 : 2017년09월01일 08:21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자신의 가족 기업 큐수너 코스 부동산 사업 문제로 잠을 설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백악관 선임고문이 되면서 비록 대부분의 소유권을 가까운 친척에게 팔았지만, 가족사업을 지원키 위해 공적인 지위를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형국이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쿠슈너 가족 기업의 최근 상황과 해외 자금조달 노력에 관한 내용은 수많은 재무자료 검토와 20명 이상의 사업파트너와 임원들, 부동산에이전트 등과 인터뷰를 바탕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쿠슈너 가족기업인 쿠슈너 코스는 뉴욕 5번가 41층짜리 오피스빌딩과 관련 수억달러의 채무에 시달리고 있다. 18개월 후면 이 빌딩의 모기지가 만기 도래하지만 아직도 물색하고 있는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쿠슈너의 가족들과 회사 임원들은 한국의 국부펀드, 프랑스 부자, 이스라엘 은행이나 보험회사, 사우디의 디벨로퍼 등과 접촉을 했지만 구체적인 성과가 없는 것이다. 현전직 임원들이 전하는 말이다. 이런 움직임은 카타르나 중국에서 자금조달 실패 이후에 추진한 새로운 자금조달의 노력들이다.

쿠슈너 코스의 회장 로렌 모랄리는 "회사는 이 빌딩에 대해 다양한 위기대응 계획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거명하기를 거절했지만 모랄리는 최근 몇몇 잠재투자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모랄리는 5번가 666번기 빌딩 15층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부실상황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이는 정확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 선임고문이 되면서 정부규정 때문에 대부분의 소유권을 가까운 친척에게 팔았지만, 가족사업을 지원키 위해 쿠슈너가 공적인 지위를 활용했거나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연방조사기관은 가족기업 사업과 자금조달 문제에 쿠슈너가 관여했는지 특히 러시아와 연루된 점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사진=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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