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돈 파스콸레' 장성일·한은혜 "가을밤의 소극장 오페라, 유쾌하고 생생한 감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페라 '돈 파스콸레'에 출연하는 바리톤 장성일(오른쪽)과 소프라노 한은혜. <사진=라벨라오페라단>

[뉴스핌=정상호 기자] 국내 최초로 소극장 장기 오페라 공연이 열린다. '돈 파스콸레'와 '불량심청'이 연달아 9월의 무대를 수놓으며 길어야 3, 4일 공연이 전부인 오페라 공연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장기 공연의 전반부를 이끄는 '돈 파스콸레'의 주역인 바리톤 장성일과 소프라노 한은혜를 만났다.

장성일과 한은혜는 코믹하면서도 현대의 시대상과 닮아있는,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어느때보다 의미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은 의지를 다졌다.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Don Pasquale)'는 여자에게 관심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여자보다는 돈이 더 소중하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구두쇠 이야기 오페라이다.

장성일은 "오페라를 보면 소프라노가 주인공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작품이름 또한 여주인공 이름인 경우가 많다) 테너도 아닌 바리톤이 극을 끌어가는 주인공인 경우는 많지 않다. 바리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탐낼만한 역할이다. 음악의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코믹 연기 또한 극의 주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 특히 극 중반에 나오는 돈파스콸레와 말라테스타의 이중창 Cheti cheti는 랩의 시초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스피드로 진행된다"면서 "연기와 노래를 함께 완벽하게 해야 되는 중요한 이중창이기에 요즘 연습하느라 살이 쭉쭉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혜는 "출산과 육아에 욕심을 내느라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었지만 늘 무대를 꿈꾸며 소원해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큰 역할을 맡아, 또 다른 나의 역할을 해낼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돈 파스콸레의 노리나는 수많은 오페라에 나오는 여주인공 캐릭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역할이다. 한 장면에서도 여러 번 성격이 바뀌는 자유분방한 캐릭터라서 노리나를 제대로 해석해 연기해보고 싶은 욕심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생긴다. 때론 여우로, 때론 순백의 소녀로 변하는 꾀많은 노리나도 사랑 앞에선 한없이 순수하고 진지하다"면서 "귀국 후, 첫 작품에서의 주역이다 보니 더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노리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성일은 바리톤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역할이라며 파스콸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장성일은 "라벨라오페라단과는 인연이 깊다.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안드레아셰니에' 등 대극장 오페라를 여러편 함께 했고 올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창단 1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에도 참여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작년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대상까지 받은 라벨라오페라단이 대한민국 오페라 부흥을 위한 소극장 장기 공연을 국내 최초로 진행한다고 하길래 무조건 참여해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희극 오페라인만큼 관객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즐겁게 보고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있다. 파스콸레는 여자보다는 돈을 더 사랑하는 캐릭터이다. 노래는 물론이고 연기할 때 눈빛이라든지, 여자와 돈 사이에서 고민하는 파스콸레의 캐릭터를 잘 살려서 오페라에 임하려고 한다.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오페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은혜 역시 노리나 역할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은혜는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고 아리아 한곡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 노리나를 꼭 한번 연기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생각보다 빨리 이 역할의 데뷔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출산과 육아로 오랜 기간동안 쉬어서 잘 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주변의 많은 분들의 응원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 귀국 후, 첫 오페라인만큼 본격적인 음악생활의 첫 걸음을 잘 디디고 싶다. 응원주신 많은 분들에게 훌륭한 공연으로 보답해드리고 싶고 관객들분들에게 기억에 남는 재미있고 유쾌한 오페라가 되길 소망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사람은 소극장 장기 오페라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장성일은 "관객과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관객입장에선 가성비 좋은 오페라인데다 성악가들의 표정과 소리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기때문이다. 오페라는 마이크를 쓰지 않기 때문에 성악가 입장에선 소극장에서 노래하는 게 더 편하기도하다"고 말했다.

한은혜 또한 "화려하고 무거운 이미지의 오페라는 대중에게 다가가기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극장 무대는 관객들이 연기자들의 숨소리를 함께 느낄 수 있어서 한편의 연극을 보는 것처럼 생동감을 느끼실 수 있다. 이회수 연출께서 소극장에 잘 어울리도록 유쾌하게 연출해주셔서 공연을 보시는 관객분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즐기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극장 장기 오페라 '돈 파스콸레'는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8일부터 16일까지 총 8회 공연된다.  

오페라 '돈 파스콸레' 포스터 <사진=라벨라오페라단>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