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사무실서 내쫒기는 현대리바트, 올해는 반전?

기사입력 : 2017년09월06일 11:38

최종수정 : 2017년09월06일 11:38

사무용가국 매출 2년새 300억 증발..점유율도 하락
"사옥 신축·노후가구 교체 수요…8월까지 18% 신장"

[뉴스핌=함지현 기자] 현대리바트가 점차 하락하던 사무용 가구 성적이 올해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사옥 신축이나 노후가구 교체 등 수요가 발생하는 추세인 데다 전용 브랜드를 운영한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리바트 네오스 전시장<사진=현대리바트>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사무용 가구 매출액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2014년 102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5년 861억원, 지난해 726억원까지 줄었다.

퍼시스, 현대리바트, 코아스, 보루네오 등 사무용 가구업계 상위 4개사만 놓고 봤을 때 전체 매출액이 2014년 4288억원, 2015년 4391억원, 2016년 4115억원으로 추정됨을 감안하면, 점유율도 23.7%에서 19.6%, 17.6%로 감소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중소 업체들을 포함한 사무용 가구 시장 규모를 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그동안 주요 고객이라고 볼 수 있는 기업들의 경기가 좋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무용품 1위 업체인 퍼시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40여개국에 수출을 진행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2014년까지만 해도 리바트보다 매출액이 적었던 코아스는 매출 절반가량을 조달청 입찰을 통해 충당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과 비교하면 현대리바트는 상대적으로 성장동력이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현대리바트 역시 2015년 소규모 오피스 시장을 겨냥해 B2C 사무용 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을 론칭했고, 현재 판매점이 200개를 돌파했다. 하지만 사무용 가구의 특성상 B2B 고객에 비해 B2C 고객 비중은 일부에 불과하다.

다만 현대리바트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업경기가 풀리면서 신규사옥 신축이나 노후가구 교체 수요가 발생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또한 B2B 사무용 가구 브랜드 '리바트 네오스'가 지난 상반기 내놓은 신제품 효과도 일부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발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올해 상반기 동안 95.6~98.6 수준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89~95보다 다소 오른 수치다. 경제심리지수가 100을 넘어야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긴 하지만 다소 심리가 회복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8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보다 18% 신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까지 두 자릿수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전까지 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래된 사무용 가구 교체나 사옥 이전 등을 하지 않는데 최근 들어 이같은 수요가 발생해 신규 수주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