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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언 초토화, 어마 피해액 추정조차 어려워

기사입력 : 2017년09월08일 02:52

최종수정 : 2017년09월08일 02:52

바브도 주택 95% 붕괴 또는 파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대서양 지역 사상 최대 규모로 파악되는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에 캐리비언이 초토화됐다.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주택부터 공항까지 최대 185mph의 강풍이 쓸고 간 곳마다 처참한 피해를 남겼다.

허리케인 어마(Irma)<사진=AP/뉴시스>

7일(현지시각) CNN과 파이낸셜타임즈(FT)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NYT)는 대서양 지역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허리케인 어마가 가장 파괴적인 허리케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바브도와 세인트 마틴,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의 피해가 컸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구 1600명의 작은 섬 바브도의 주택 95%가 붕괴되거나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공항이 마비되면서 항공사들의 운행 취소가 꼬리를 물고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총 2185편의 항공기 운행을 취소했고, 8일 오후 마이애미와 플로리다 지역의 항공편을 전면 취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약 20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정전 사태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에르토 리코의 경우 주민 17%가 상수도 공급이 단절된 상태다.

이미 상당수의 지역에 통신과 전력 공급이 끊어졌고, 도로와 철도가 침수되는 등 인프라 피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바클레이즈가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피해액이 1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가운데 정확한 피해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정책자들의 의견이다.

세인트 토마스의 주민 케슬리 노와코스키는 NYT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 허리케인을 경험했지만 이번과 같은 상황은 지극히 이례적”이라며 “말 그대로 재앙”이라고 전했다.

버진 아일랜드 데일리 뉴스의 게리 얀델 편집자는 “온갖 물체들이 공중에 날리고 있고, 시야는 20~30피트로 제한됐다”고 전했다. 불과 2시간 뒤 통신 두절로 편집자와 전화 연결이 불가능했다.

플로리다 역시 대규모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번 주말 어마가 플로리다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신들은 오렌지부터 토마토, 오이 등 12억달러에 이르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 웨더 컴퍼니의 토드 크로포드 기상 예보관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플로리다 남동부 해안 지역이 커다란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9일 밤과 10일 새벽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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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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