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불교·천주교에 이어 기독교(개신교)계와 만나 종교인 과세 관련 의견수렴에 나선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는 오는 14~1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를 연달아 예방하고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했고 31일에는 천주교 주교회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했다.
내년 종교인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기독교계 설득이 필수적이다. 불교와 천주교는 종교인 과세 시행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기독교계는 종교인 과세 시행을 2년 재유예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득세법상 기타 소득 항목에 '종교인 소득'을 추가하는 종교인 과세는 지난 2015년 법제화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25명이 지난 9일 종교인 과세를 2년 더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해 재유예 논란이 일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