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례적인' 거래소 이사장 추가공모...결국 파워게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래소 후추위 "투명성·인재풀 확보 차원"

[뉴스핌=김양섭 최주은 기자]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 공모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내려진 '추가 공모'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금융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13일 서류심사 통과자에 대한 개별통보가 이뤄져야 하지만 추가 공모 결정에 따라 일정이 한 달 가량 미뤄졌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투명성 제고, 인재풀 확보' 등의 입장을 밝혔지만 거래소와 금융권에선 권력 실세들의 파워게임이 벌어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들이 흘러나온다.

<한국거래소 전경, 자료=한국거래소>

◆ 거래소 "졸속 지적 반영..투명성·인재풀 확보 차원"

거래소 후추위는 지난 12일 제2차 회의를 열고 이사장 후보 추가 공모를 통해 인재풀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식 밝혔다. 거래소 측은 이사장 후보 선정절차에 대해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후추위 측은 "향후 일정을 공개하고 지원자의 동의를 얻어 이사장 후보 지원현황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후추위 간사를 맡고 있는 권오현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전체 프로세스 기간이 짧아 졸속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번 일정은 공고하자마자 접수하는 식이었다면 이번엔 오늘 공고하고 다음주 접수하는 식, 충분한 시간을 주면 기회가 안됐던 분들이 접수할 것으로 생각한다. 신규든 추가접수든 본인 동의가 있을때 지원여부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홍보부 관계자는 "인재풀 확대 차원에서 추가공모를 하는 것"이라며 "김광수 전 원장이 유력후보라는 추측들이 많았는데, 이런 상황이 이사후보추천위에 부담이 됐을 수 있다. 이런 지적받은 사항들에 대해 절차 투명성을 갖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이번 결정이 여론을 의식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 정권은 여러차례 낙하산 인사를 배제 하겠다는 원칙을 밝혀 왔다. 하지만 이번 거래소 이사장 공모에 금융당국 출신의 '실력자'로 꼽히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지원하자 또 다시 여론은 부정적으로 흘러갔다.

현재까지 알려진 8~10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김 전 원장과 김재준 현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본부장 등 3명을 비교적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선 김 전 원장이 정부 의중을 파악하고 지원했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내정설'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다. 김 전 원장은 금융감독원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결국 대외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안하겠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금감원장에는 민간출신을 임명하고, 공모 형식을 거치는 거래소에는 금융관료 출신인 김 전 원장을 내려 보내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번에 추가로 지원자를 공모하게 되면, 폭넓은 인사들을 검토했다는 명분을 얻으면서 낙하산 논란도 희석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거래소 노조도 지난 7일 이사장 공모의 비공개 절차와 '관피아 낙하산'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노조는 후추위원으로 활동하는 사외이사의 적격성 문제, 비공개 절차 진행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사장 선임 절차를 투명한 절차 아래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거래소가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한 채 정권과 관료 권력의 관치 대상으로 전략한 이유가 낙하산 관료 출신들이 잇따라 이사장에 올랐기 때문이란 게 노조 주장이다.

◆ 추가 공모는 첫 사례..권력 실세 파워게임?

이번 추가 공모 결정 배경의 또 다른 가능성으로 정부 실세들의 '파워게임'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원장이 정부가 낙점한 인사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정부가 찍은 인물에 변화가 생겼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그동안 관례를 보면 후보 인재풀 숫자에 상관없이 사실상 정부가 내정한 인물이 이사장 자리에 선임됐다.

거래소는 지난 2015년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됐지만 증권사, 금융투자협회 등이 참석하는 주주총회에서 선출한 뒤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때문에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이며 이사장 선임때마다 '낙하산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거래소가 출범 이후 이사장 후보 추가 공모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재공모, 선임 유예 등 파행 사례는 있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에도 인사 파동을 겪은 바 있다. 2013년 6월 후보 공모를 시작해 11명이나 지원했는데, 새누리당 의원 출신과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 출신 등이 거론되면서 낙하산 인사, 관치 인사 논란이 불거져 공모 자체가 3개월간 중단됐었다. 하지만 우여곡절끝에 이사장에는 결국 모피아 출신으로 증권사 사장을 지낸 최경수 씨에게 돌아갔다. 현재 이사장인 정찬우 이사장 선임 당시에도 꾸준히 '낙하산'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이사장 선임까지 가는데 는 이변이 없었다.

이에 앞서 2005년 증권거래소ㆍ코스닥증권시장ㆍ선물거래소ㆍ코스닥위원회가 통합해 거래소가 출범했을 당시 최종 이사장 후보를 선정했지만 모든 결과를 무효로 하고 재공모를 진행, 초대 이사장으로 이영탁 이사장이 선임된 바 있다.

추가 공모 이슈에 대해 금융위 자본시장국 한 관계자는 "관심없는 사안"이라며 극도로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후보자 추가모집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다. 서류심사는 기존 서류 제출 지원자를 포함해 실시할 예정할 방침이다. 단 1차 모집기간에 지원한 후보자는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다. 위원회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한 후 10월말 개최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이사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자료=한국거래소>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전한길 주장 "악질적"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한국사 강사 출신의 보수 유튜버인 전한길씨가 이 대통령이 해외 비자금을 조성하고 군사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정말 한심하고 악질적인 마타도어"라며 "엄중하게 단죄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가짜뉴스 수사를 촉구하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28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을 겨냥한 악의적 가짜뉴스가 도를 넘었다"며 "전 안기부 공작관이라는 최씨와 전한길씨,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이어 "수사기관은 즉시 확인해달라"며 "저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가기밀은 군사정보를 유출했다는 주장을 폈다. the13ook@newspim.com 2026-03-19 19:53
사진
"장경태 준강제추행 혐의 송치해야"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는 이날 장 의원의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송치' 의견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이른바 2차 가해 혐의에 대해서는 '보완수사 후 송치' 의견을 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경찰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에 대해 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를 연다. 사진은 장 의원이 지난해 12월 2일 오전 서울경찰청 민원실에서 자신을 성추행 의혹으로 고발한 고소인을 무고 혐의 등으로 맞고소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5.12.02 yooksa@newspim.com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장 의원 사건에 대한 수사심의위를 열었고 약 4시간 만인 오후 7시께 종료됐다. 이날 수사심의위는 오후 3시부터 서울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 수사팀과 장 의원, 고소인의 변호인인 이보라 변호사를 별도 분리해 각각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각 30분씩 진술한 뒤 심의위 요청에 따라 추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장 의원은 이날 수사심의위가 끝나고 서울경찰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가 없으니 인정될 게 없다. 증거도 없다"며 "대질조사든 거짓말 탐지기든 할 수 있으면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2023년 10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 보좌진들과 술자리 중 한 여성 비서관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와, 논란이 불거진 뒤 피해자 신원을 노출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hyeng0@newspim.com 2026-03-19 21: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