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
[뉴스핌=김지완 기자] 전임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출신의 이사장 후보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의 변으로 관치·낙하산 등 '적폐청산'을 내세웠다.
7일 유흥렬 제6대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자가 한국거래소 기자실에서 출마이유를 밝히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
유흥렬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자는 7일 한국거래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조위원장을 세번 연임하는 동안 관료출신 전임 이사장들의 무능함 속에 거래소가 경쟁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반복 경험했다"면서 "때문에 이번만큼은 관료출신 낙하산 인사가 거래소 수장이 되면 안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유 후보자는 "관료 출신의 인사들은 대부분 전문성과 사명감이 결여된 인사가 대부분"이라면서 "이들은 조직의 발전 방향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본인 자신의 홍보에만 신경쓰며 거래소 예산의 상당부분을 소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또 이들 낙하산 인사는 하나같이 코드인사를 남발하며 거래소내 줄세우기를 시도했다"며 "한국거래소는 지난 10년간 관치와 낙하산의 적폐로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적폐청산을 출마 이유로 내세웠다. 그는 "앞으로 3년내 거래소에 남아있는 모든 적폐를 없애겠다. 적폐청산에 내가 최적임자"라면서 "자신의 이번 이번 6대 한국거래소 이사장후보 출마를 놓고 감시자 역할을 하기 위해 나왔다는 주변 평가는 왜곡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증권거래소출신으로 1989년 공채 27기로 입사했다. 그는 이동기 현 노조위원장에 앞서 3번 연임 노조위원장직을 수행했다. 현재는 통계정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에 대한 서류심사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