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저우샤오찬(周小川) 중국인민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와 만나 각국의 경제 및 금융상황을 논의한다. 주 의제는 '매크로 레버리지'다.
<자료=한국은행> |
한은은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가 13일부터 이틀 간 인천에서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갖고 '매크로 레버리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한·중·일은 각각 가계부채, 기업부채, 정부부채를 고질적 사회문제로 안고 있다. 때문에 삼국 총재가 이와 관련한 의견을 교류하고 적합한 거시경제정책이나 통화정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중 통화스와프는 논의되지 않는다. 한은 관계자는 "삼국의 공통된 관심사를 주제로 논의하기 때문에 통화스와프는 이 자리에서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며 "통화스와프는 실무진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독자적으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 중앙은행은 2009년부터 매년 순번제로 총재회의를 개최해왔지만 BIS 총재회의 등 국제회의가 끝난 후 이와 연계하는 형식으로 진행돼왔다.
때문에 3국 회의가 독자회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내년 회의 주최국은 중국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에만 예외적으로 한국에서 진행하는 것이고 내년에도 따로 회의를 개최할 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