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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독수리 한반도 북상중...‘가을태풍’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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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범준 기자] 제18호 태풍 탈림(TALIM)과 제19호 태풍 독수리(DOKSURI)가 북상 중인 가운데, 가을 태풍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18호 태풍 탈림(오른쪽)과 제19호 태풍 독수리(왼쪽)의 이동경로. 13일 오후 1시45분 기준. [자료=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위성사진]

13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39m/s의 강한 중형급 태풍인 탈림은 중국을 향해 북서진하다가 전날인 12일부터 이동경로를 우측으로 틀기 시작했다.

16일 오후 우리나라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 다다르며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탈림이 북쪽으로 약간만 더 올라오면 제주도가 강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본다.

필리핀 마닐라 서쪽 약 420 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독수리는 중심기압 994 hPa, 최대풍속 21m/s으로 베트남 하노이 부근을 향해 북서진 하는 경로로 관측되고 있다.

① 태풍은 이동경로를 왜 바꿀까?

태풍은 일반적으로 해수면온도가 27 ℃ 이상인 열대(위도 5~25도) 해역에서 발생한다. 공기의 소용돌이가 있어야 하므로 적도 부근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남·북위 5도 이상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태풍은 발생 초기에 북서진(北西進)하다가 점차 북상하면서 편서풍을 타고 북동진(北東進)한다.

중국을 향해 북서진하던 이번 태풍 탈림이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이동경로를 틀어 우리나라와 일본을 향해 북동진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제18호 태풍 탈림의 13~16일간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② 가을 태풍은 왜?

기상전문가들은 가을 태풍의 원인으로 '해수면 온도'와 '북태평양 고기압'을 꼽는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지상 기온과 달리, 바닷물은 여름동안 열이 누적되면서 초가을인 9월에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다"며 "따라서 이 시기 태풍은 뜨거운 바다로부터 많은 수증기와 에너지를 공급받아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한다"고 분석했다.

또 우리나라는 장마기간 이후 초가을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데, 이때 태풍이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해오면서 여름철 못지않은 강력한 영향을 발휘하기도 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역시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태풍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로 움직였다"는 한편 "올여름 폭염으로 뜨거워진 바다에서 (태풍이)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아 세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가을철 기압계와 태풍의 진로. [자료=기상청 '2017년 가을철 전망' 보고서]

③ 여름태풍과 가을태풍이 서로 다를까?

태풍은 고온의 해수역에서 강한 저기압성 파동에 의해 발생한다. 두 계절 발생 원인에는 차이가 없다.

다만 이동경로에 있어 조금 차이가 있다. 여름철 우리나라까지 세력을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을 밀어내기 때문에 강력한 태풍이 이동해오지 못한다.

반면 가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우리나라로 이동해 오는 태풍이 잦아지곤 한다.

하지만 가을이 무르익을수록 북태평양 고기압은 수축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태풍은 한반도까지 오지 못하고 대개 일본 쪽으로 향하게 된다.

④ 가을 태풍이 더 무섭다?

보통 태풍 하면 여름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큰 피해를 주는 강력한 태풍은 가을에 오는 경우가 많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의 온도 상승 역시 늦가을 태풍의 북상을 촉진한다.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역대 가장 많은 재산 피해(5조1479억원)를 남긴 태풍 루사(RUSA)는 지난 2002년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초가을에 발생했다. 루사는 246명의 사망·실종자를 만들며 인명 피해 순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번째로 많은 재산 피해(4조2225억원)을 남긴 태풍 매미(MAEMI) 역시 2003년 9월이었다. 재산 피해 기록 10위 내에 가을 태풍은 4개나 포함됐다.

지난해 10월5일 한반도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서귀포 267.7mm, 울산 266.0mm 등 경상·전라도와 제주도에서 1973년 관측 이래 '10월 일강수량' 최다를 기록했다.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지형과 부딪히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2012년 9월에는 제15호 태풍 볼라벤(8월28일), 제14호 태풍 덴빈(8월30일), 제16호 태풍 산바(9월17일) 등 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연이어 상륙해 7명이 사망하고 1조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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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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