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효율 압축기술 '옥수수'에 적용..스마트폰 27종 이용 가능
[ 뉴스핌=성상우 기자 ] 갤럭시 노트8을 SK텔레콤에서 개통하는 소비자들은 고화질 실시간 방송을 데이터 걱정 없이 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해 데이터 사용량을 25% 절감시켜 주는 고효율 비디오 코덱 'HEVC'를 실시간 방송 플랫폼 '옥수수'에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트래픽을 많이 차지하는 상위 12개 채널에 우선 적용한다. 소비자들이 기존 풀HD 영상을 보려면 약 1800MB의 데이터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1350MB만 소비해 시청할 수 있다.
SK텔레콤 고효율 비디오 코덱 'HEVC'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진=SKT> |
HEVC는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비디오 코덱 'AVC' 대비 압축 효율이 2배 우수하다. 동일 화질의 콘텐츠를 절반의 데이터로 이용하거나 동일 데이터 용량으로 2배 향상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이달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등 최신형 스마트폰을 비롯해 갤럭시 S8 등 2014년 6월 이후 출시한 총 27종의 스마트폰이 HEVC 영상 재생을 지원한다. 해당 기종 단말기 이용자들은 기존 옥수수 앱 업데이트만으로 데이터 절감 효과를 즉시 누릴 수 있다.
장홍성 미디어기술원장은 "데이터 절감과 화질 개선으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들 편익이 증진될 것"이라며 "HEVC가 국내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전반에 확산되고 고객들의 '데이터 다이어트'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시대에는 초고화질(UHD)등 고화질·360도 가상현실(VR) 등 대용량 콘텐츠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데이터 부담을 덜어주는 차세대 코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HEVC보다 2배 압축 효율이 높은 'JVET' 코덱 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