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북서진→북동진’ 럭비공 태풍 ‘탈림’ 경로변경 이유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1:44

최종수정 : 2017년09월14일 13:39

세력 약해진 북태평양 고기압 태평양 상공으로
고기압 가장자리 따라 이동하는 태풍 韓日 강타
편서풍, 태풍경로 동쪽으로 바꾸는 이유 중 하나

[뉴스핌=김범준 기자]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경로가 바뀌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탈림은 현재(14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m/s, 12km/h의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20km 해상을 지나 북북서진하고 있다.

15일에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16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쪽 약 34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 규슈섬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제주도 등 서남부 해안은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탈림이 북쪽으로 약간만 더 올라오면 제주도가 강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제18호 태풍 탈림(오른쪽)과 제19호 태풍 독수리(왼쪽)의 14~17일간 예상 이동경로. 14일 오전 10시 기준. [자료=기상청]

여기에 지난 11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9호 태풍 독수리(DOKSURI)도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2년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28일부터 9월17일까지 제15호 태풍 볼라벤(8월28일), 제14호 태풍 덴빈(8월30일), 제16호 태풍 산바(9월17일) 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연이어 상륙해 7명이 사망하고 1조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힌 것으로 기록됐다.

태풍 독수리는 현재(14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초속) 27m/s, 시속 25km/h의 속도로 베트남 다낭 동쪽 약 420km 부근 해상을 지나 하노이 방향으로 서북서진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운 태풍의 특성 상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제18호 태풍 탈림(오른쪽)과 제19호 태풍 독수리(왼쪽)의 10~13일간 이동경로. 14일 오전 8시45분 기준. [자료=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위성사진]

◆ 이동경로 왜 바꿀까?

해수면온도가 27℃ 이상인 열대(위도 5~25도) 해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북서진(北西進)하다가 점차 북상하면서 편서풍을 타고 북동진(北東進)하게 된다.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은 고기압 기단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데, 가을에 접어들면서 세력이 약해진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서 태평양 상공까지 물러남에 따라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이동해 오는 태풍의 빈도가 잦아진다. 

따라서 중국을 향해 북서진하던 이번 태풍 탈림이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편서풍과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이동경로를 틀어 북동진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세력을 크게 확장하면서 태풍을 밀어내기 때문에 강력한 태풍이 오지 못하기도 한다.

가을철 기압계와 태풍의 진로. [자료=기상청 '2017년 가을철 전망' 보고서]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