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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노조, 청주공장 총파업 돌입

기사입력 : 2017년09월20일 17:00

최종수정 : 2017년09월20일 17:00

사측과 임금 협상 결렬..노조 "13.8% 임금 인상안 제시"

[뉴스핌=이에라 기자] LG생활건강 노동조합이 20일 충북 청주공장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청주공장 노조는 전 조합원이 파업 출정식을 연 뒤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것이다.

노조 측은 정기 호봉 승급분 2.1%가 포함된 13.8%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사측은 호봉 승급분 포함 5.25%의 수정 제시안을 제안했다.

노조와 사측은 이견을 좁히기 위해 10여차례 이상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타협에 실패했다.

LG생활건강 청주공장에서는 화장품과 치약, 샴푸, 세제,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이 생산되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1조5000여억원의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생산 규모인 2조2358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LG생활건강 노조에 소속된 조합원은 875명으로 청주 공장에 500여명의 조합원이 속해있다. 면세점 판매직원 300여명도 가입돼있다.

LG생활건강 측은 기존 생산 물량 등을 감안할 때 이번 파업으로 당장 생산에 차질이 생길 정도는 아니라면서 노조와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충북 청주공장 노동조합이 임단협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LG생활건강 노동조합>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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